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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웰인터내셔널, 공모가 밴드 최상단 확정 공모가 3200원…올해 해외기업 중 2번째 증시 입성

배지원 기자공개 2016-06-17 14:15:0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6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기업 로스웰인터내셔널이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이루며 공모가를 밴드 상단에서 확정했다. 공모가는 3200원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로스웰인터내셔널은 13, 14일 이틀간 실시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3200원으로 확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약 600곳의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며 "호텔롯데의 상장 철회로 청약 자금이 몰리는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은 17일과 20일 일반인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후 오는 30일 코스닥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대표주관사 신한금융투자는 상장 완료시 약 52억 원의 수수료를 벌어들일 전망이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한 차례 공모가 밴드 상하단을 낮추고 공모규모를 늘리기도 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를 당초 2400~3600원에서 2100~3200원으로 내렸다. 공모 신주도 2000만 주에서 3000만 주로 늘리면서 공모 규모는 약 960억 원까지 커지게 됐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본사가 있는 중국 양주 신공장 설립과 시설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2011년 이후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은 올해 초 상장한 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가 유일하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이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을 완료하면 올 들어 상장하는 두 번째 중국기업이 된다. 이 밖에 유안타증권이 대표주관하는 금세기차륜도 지난 3월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NH투자증권이 맡은 그레이트리치과기도 지난달 28일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은 자동차 전기전자부품업체로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차량용 전자제어시스템, 위성항법장치(GPS) 설비, 에어컨설비, 제동시스템 등을 생산한다. 독일 다임러, 미국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중국 4대 자동차그룹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954억 원으로 2014년 말 821억 원에 비해 약 16% 늘었다. 영업이익도 224억 원을 기록해 전년도 204억 원에 비해 약 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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