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홍 사장 "글로벌 유명 제약사 카나브 관심" [thebell interview]미국 등 선진국 시장 진출 준비중…"카나브 best in class 도전"
이석준 기자공개 2016-09-29 08:25:3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7일 11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거리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는 대부분 출발이 늦다. 하지만 최근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100·200m)은 언제나 그의 몫이었다. 출발은 늦지만 폭발적인 스퍼트로 중후반 레이스에서 역전을 이뤄냈다.우사인 볼트는 카나브에게 닮고 싶은 존재다. 카나브는 ARB 계열 고혈압 신약 중 세계 9번째 후발주자지만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역전을 자신한다. 우사인 볼트의 폭발적인 스퍼트가 카나브에도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초기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 등이 그것이다.
최 사장은 지난 26일 머니투데이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진출과 관련해 글로벌 매출액 10위, 20위권 메이저 제약사들이 카나브 파트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카나브는 출발이 늦었지만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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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의 근거는 단순하다. 시장 반응이다. 한국에서 2011년 출시한 카나브는 발매 8개월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UBIST 기준)을 돌파했다. 2014년 2월부터는 올메텍, 코자 등 기라성 같은 글로벌 제약사 제품들을 제치고 고혈압약 단일제 1위에 올랐다. 이후 줄곧 자리를 수성하며 2015년 12월에는 월매출 3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멕시코 시장에서도 지난해 순환기내과 시장점유율 10%를 넘기며 글로벌 성과를 내고 있다.
최 사장은 "물론 카나브가 국산약이어서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는 의견도 있지만 국내 의료진은 세계 넘버원 수준의 실력을 갖춘 분들이다. 애국심만으로 약을 쓰진 않는다"며 "카나브는 같은 ARB 계열이라도 효능, 안전성, 편의성 등에서 차별화를 갖는다. 이것이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라고 자신했다."
히든 카드도 준비 중이다. 남들이 좀처럼 하지 않는 약제 대 약제 즉, 일대일(Head to head) 비교 임상이다. 성공할 경우 비교 약제보다 우위에 서지만 실패할 경우 그보다 못한 약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위험 부담이 상당하다. 그만큼 약제 자신감이 있다는 소리다.
비교 대상은 글로벌 공룡 제약사 노바티스의 발사르탄이다. 올해까지 국내에서 환자를 모집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Head to head 임상에 들어간다. 여기서 초기 강압 효과 등을 발사르탄과 비교해 살펴본다. 임상에서는 추가로 다이이찌산쿄 올메살탄과도 비교를 진행한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의약품 선진국 시장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허가 임상 3상 자체는 문제가 없는 만큼 각국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일례로 유럽은 허가 기준에 맞춰 △70세 이상 고령의 노인 대상 △혈압이 아주 높은 경우에 맞춘 추가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카나브의 의약품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다국적제약사와의 접촉도 관심 거리다. 현지 사정에 능통한 파트너사 선정은 해외 진출에서 필수적이다. 최 사장은 "카나브의 초기 혈압 강하 효과 등이 글로벌제약사에 어필하고 있다"며 "특정 제약사 거론은 어렵지만 글로벌 매출 기준 10위, 20위 정도의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후발주자로서 내공을 쌓으면 역전을 노리는 카나브. 이를 자신하는 원개발사 보령제약. 최 사장의 도전은 현재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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