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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코, 선박 급유사업 확대 '속도' 온산탱크터미널 최대주주 올라…저장시설 2단지 공사 진행

심희진 기자공개 2016-09-29 08:27:15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7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 계열 예스코가 온산탱크터미널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선박 급유사업을 확대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예스코는 E1이 보유하고 있는 온산탱크터미널의 주식 142만 8336주를 총 75억 원에 사들였다. 이로써 예스코의 지분율은 기존 24%에서 48%로 상승했다.

예스코, E1 등 LS컨소시엄은 2010년 3월 나카가와물산, C&S에너지로 구성된 나카가와컨소시엄과 60 대 40 지분 비율로 합작해 온산탱크터미널을 설립했다. 온산탱크터미널은 울산시 소재 온산항에 저장탱크, 유류파이프 등 시설을 갖추고 항구에 정박하는 선박에 각종 석유류, 기타 벌크 액체화학제품 등을 분배하고 있다.

이번 지분 확보는 예스코가 온산항에서 이뤄지는 선박 급유사업의 시장성이 높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예스코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온산탱크터미널의 보유지분을 늘렸다"며 "지난해 정부규제가 풀리면서 온산탱크터미널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산탱크터미널은 2011년 6월 온산공업단지 내 LS-Nikko동제련 부지에 광석과 액체화물을 동시에 선적 및 하역할 수 있는 복합처리 부두를 완공했다. 이듬해 해당 부두에 9만 7500㎘(탱크 10기) 규모의 저장시설 1단지를 마련했다.

온산탱크터미널은 곧바로 10만 5000㎘(탱크 8기) 규모의 저장시설 2단지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항만당국이 항만기본계획서상 용도 외에는 부두를 사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지난해 정부가 외국인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온산항 부두를 기존 광석 외에 액체화물도 취급할 수 있도록 용도 변경을 허용하면서 2단지 공사가 재개됐다.

온산탱크터미널은 저장시설 1단지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2년 매출액 5억 원, 영업손실 27억 원을 기록했다. 이듬해 매출액 56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84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달성했다. 저장시설 2단지가 완공되면 온산탱크터미널의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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