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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삼표피씨엔지니어링' 설립 사전제작 콘크리트 설계부문 강화 목적…조직구성 작업 착수

심희진 기자공개 2016-10-10 08:35:16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7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표그룹이 지난 9월 말 '삼표피씨엔지니어링'을 신규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표그룹은 삼표피씨엔지니어링을 통해 사전제작 콘크리트(Precast Concrete·PC) 설계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그룹은 지난 9월 29일 PC 설계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표피씨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PC란 그간 공사 현장에서 시공하던 건축물의 기둥과 벽, 계단 등을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한 뒤 옮겨 조립하는 건설 공법이다.

삼표그룹은 이번 법인 설립을 발판삼아 PC 설계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PC 제품은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거나 양생하는 등의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을 3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일반 콘크리트 건축물보다 제반 비용이 약 20% 절감되는 효과가 발생해 건설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그동안 삼표그룹 내 PC 관련 사업은 계열사인 삼표피앤씨가 도맡아 왔다. 삼표피앤씨는 1994년 철도 궤도를 만들기 시작해 2010년 PC 및 콘크리트파일 등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현재 충북 청주·제천, 경기도 여주, 경북 포항 등 4곳에 PC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표피씨엔지니어링이 설계 작업을 본격화하면 삼표피앤씨와의 사업적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아직까지 부서 편성, 인력 배치 등 구체적인 조직 구성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삼표피씨엔지니어링이 완전한 법인 형태를 갖추진 못한 상황"이라며 "구조 설계 부문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서 PC 사업을 더욱 확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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