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수요예측 흥행..추가조달 청신호 3200억 원 수요 확인, 4000억 까지 증액 고려
김진희 기자공개 2016-10-11 16:21:0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0일 1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9개월만의 수요예측에서 무난히 자금을 유치했다. 대규모 차환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조달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제철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총 3200억 원의 유효수요가 확인됐다. 트랜치별로 5년물 발행예정액 1500억 원에 22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7년물 500억 원에는 2배 자금인 1000억 원이 들어왔다.
현대제철은 대표주관사인 KB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증액 여부와 발행금리를 논의하고 있다. 앞서 현대제철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총 4000억 원까지 증액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채 발행은 오는 18일이다.
현대제철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지난 1월 이후 9개월만이다. 내년 1월 만기가 돌아오는 2800억 원 어치 회사채의 차환 자금을 미리 확보할 목적이다. 연말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발행시기를 앞당겼다. 현대제철은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목표한대로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만기채의 발행금리는 4.06%로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이슈어이고 연구개발(R&D) 등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며 "향후 전망에 투심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발행을 위해 신용평가사에 의뢰한 본평가 결과 기존 등급과 같은 'AA0'를 평정받았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1년 내 만기도래 회사채 물량은 1조 500억 원에 달한다. 금리인상이 현실화하기 전에 차환자금 마련 행보를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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