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업시스템의 오너십 '창업4인 동업 경영' [지배구조 분석]지분 100% 소유·이사회 장악..지분 양도 제한 정관도 마련
박창현 기자공개 2016-10-20 08:16:4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7일 12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용기 업계 빅4로 성장한 장업시스템이 창업 개국공신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지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열 장업시스템 대표이사를 포함한 창업 4인방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사회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주식 매각 시 이사회 승인 받게 하는 등 동업 지배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해두고 있다.장업시스템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모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옛 태평양그룹) 계열 태평양시스템의 브러쉬 사업부였다. 1998년 계열 분리될 당시 현 경영진인 이태열 대표와 이희종 대표, 서정우 전무, 고진석 영업개발실장 등이 출자해 '장업시스템'을 창업한다.
이후 장업시스템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중흥기 도래와 K-뷰티 열풍에 힘입어 매출 689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 이익잉여금 154억 원의 알짜 기업으로 성장했다.
|
장업시스템의 지배구조는 단순하면서 탄탄하다. 지분 전량을 창업 4인방이 갖고 있다. 지분 29.25%를 보유한 이태열 장업시스템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에 올라서 있고, 이희종 제이유시스템 대표이사가 25.65%의 지분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서정우 전무와 고진설 실장은 각각 18.45%, 16.6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 10%는 자기주식이다.
장업시스템은 소유와 경영이 철저히 일원화돼있다. 당장 이태열 대표와 이희종 대표가 장업시스템과 관계사 제이유시스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서정우 전무는 장업시스템의 업무최고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COO) 보직을 맡고 있고, 고진설 실장이 영업 개발 업무를 지휘하고 있다. 경영 주요 요직을 꿰차고 있는 셈이다.
이사회도 완벽히 장악하고 있다. 이태열 대표와 이희종 대표, 고진석 실장이 모두 장업시스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올 3월 중임이 결정됐다. 서정우 전무는 감사를 맡고 있다. 경영은 물론 감사 업무까지 창업자들이 관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장업시스템 관계사인 제이유시스템도 거의 동일한 지배체제를 갖고 있다. 제이유시스템은 장업시스템 주주가 출자한 회사로 사실상 한 몸으로 움직이고 있다. 제이유시스템은 용기 관련 제품들을 만들어서 장업시스템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장업시스템과 제이유시스템 간 매출·매입 거래 규모만 360억 원이 넘는다.
핵심 관계사인 제이유시스템도 창업 4인방이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이희종 대표와 이태열 대표, 서정우 전무, 고진석 실장 모두 제이유시스템 사내이사다. 이들 4인 외 다른 이사회 구성 인력은 없다.
동업 경영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눈에 띈다. 주식 양도 제한규정이 그것이다. 장업시스템 정관에 따르면 장업시스템 주주들은 보유 주식을 주주 이외 타인에게 양도할 경우, 사전에 이사회 승인을 얻어야만 한다. 결국 상호 합의가 이뤄져야만 지분 매각이 가능한 구조다.
투자은행(IB) 업계는 화장품 용기 1위 업체인 연우가 상장된 이후 2위권 업체인 장업시스템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장업시스템의 경우, 주주간 온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업공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