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벤처캐피탈·스타트업, '네트워크 장' 열렸다 일대일 상담·마케팅 동시에…투자기관·기업·스타트업간 파트너십 모색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8일 2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유력 투자자들과 창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로의 제품과 기술을 살피고 투자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투자기관들은 스타트업과 1대1
집중 상담을 통해 투자 상담뿐 아니라 멘토링의 시간도 가졌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28일 서울 워커힐호텔 캠핑인더시티에서 한국과 중국
스타트업(초기기업)들이 양국 투자기관들의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본 투 글로벌 캠프(부제: Korea-China startup boot camp
2016)'를 개최했다.
더벨과 국제대학혁신연맹(IUIA)이 주최하고 원아시아와 러짜이(Lexai)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중 스타트업 40여곳과 한·중 벤처캐피탈 20여곳이 참여했다. 투자와 마케팅이 동시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중 투자자와 스타트업들이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행사는 총 3부로 진행됐다. 성화용 더벨 대표, 쑨완송 IUIA
이사장의 환영사와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대표의 축사를 시작으로 한·중 투자전문가들이 100분 가량 특별강연을 했다. 중국 정차옹위 전거기금
공동창업자와 팡웨이 궈메에그룹 총재, 리레이 샤오미 마케팅총괄 등이 강연자로 나서 중국 벤처시장 등을 설명했다.
곧이어 한·중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이 1대1 미팅을 하는 집중상담 시간이 이어졌다. 이후 참석자들은 만찬을 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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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대표는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국를 뛰어넘어 인도와 베트남 등 아시아와 유럽, 북미로 뻗어나가는 스타트업들의 성장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쑨완송 이사장은 "아시아의 저명한 투자기관, 투자자들과 우수한 스타트업이 깊게 교류하고 서로의
필요를 공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전문가들은 강연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과
향후 스타트업이 목표로 해야 하는 것 등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 전거지진의 정차오위 공동창업자는 "중국 시장은 모바일
혁신에 따라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서비스) 기반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이러한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이 한국 기업을 포함해 여러 업체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거대한 중국 시장이 모바일 시대를 맞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유명 엔젤투자자인 치엔치앙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을 생각해 내고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뤄가는
태도와 역량을 앙트러프러너십(Entrepreurship)이라고 한다"며 "앙트러프러너십으로 혁신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고난 재주, 올바른 성장 방향을 조언해줄 수 있는 멘토, 목표와 타깃을 구체화한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창업자의 아이디어는 하나의
사업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맹레이안화 궈메이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궈메이(GOME)그룹은 전세계의 제품을
중국에 알리기 위해 궈메이플러스를 설립했다"며 "우수한 장인들이 만든 한국제품을 중국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궈메이플러스는
최근 중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궈메이그룹이 최근 출시한 중국의 모바일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리레이 샤오미 마케팅총괄은
"우리는 제2, 제3의 샤오미가 나오기를 바란다"며 "총 50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샤오미 생태사슬'을 만든 것은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기업과 15일마다 제로베이스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며 "이 생태사슬 내에서 어떻게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엔치 핑안그룹 부동산 해외시장총괄은 "핑안그룹은 한국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과 독점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싶다"며
"우리의 해외사업부는 이미 북미, 캐나다, 영국, 호주 등에서 중국 부동산 투자자의 수익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중국인들이 서울에서
부동산을 구매한다면 여러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탕지치앙 서남대학교 교수(지식센터 CEO)는 중국에서 일고 있는 창업
열풍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중국 일반 대중들은 오늘날의 중국 창업 환경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며 "특히 클라우드컴퓨팅, 3D컴퓨팅등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한두이셔 그룹의 지아펑 부총재는 "한국 스타일의 패션 브랜드를 기반으로 중국 최대의 종합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며 "한두이셔 그룹은 '에이치스타일(HSTYLE)'이라는 한국 스타일의 패션 브랜드 사업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두이셔그룹은 현재 온라인 쇼핑몰 외에도 물류 시스템, 인큐베이팅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행사에 한국 투자기관은
스틱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아주IB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더벤처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네오플럭스 등이 참여했다. 중국 투자기관은 전거기금, 중위자본, 베이징 해외고위인재협회 치엔치앙,
텅위에과학시술투자그룹, 베이징방송·신지스 전매투자유한공사, 중커투자유치그룹, AES투자관리, 매싱턴 투자, 지지에하오자본, 홍타이산업발전그룹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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