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술투자, 운용인력 부족 '골머리' 전문인력 모두 묶여 대펀 없어···.KIF 도전에도 Co-GP 제안
김나영 기자공개 2016-11-03 09:02:41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기술투자가 지속적인 운용인력 부족에 신음하고 있다. 최근 한국IT펀드(KIF)가 공고한 인수·합병(M&A)-세컨더리 펀드에 도전할 때도 이 같은 운용인력 부족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술투자는 올해 들어 끊임없이 신규 인력을 모집했으나 필요한 인원을 제대로 충원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1명의 투자 심사역을 영입하기는 했지만 추가 모집은 맥이 끊긴 상태다.
이로 인해 운용인력들은 거의 1년째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 측도 꾸준히 투자인력 모집공고를 내고는 있지만 마땅한 인력과 매칭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현대기술투자는 현재 4명의 투자심사역이 4개의 벤처투자조합과 1개의 농식품투자조합 등 총 5개의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심사역은 2명으로 최주열 상무가 3개의 조합을, 박병현 상무가 나머지 2개의 조합을 책임지고 있다. 핵심투자인력으로는 심사역 4명이 모두 펀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본계정으로 운용하는 금액을 감안하면 추가 운용인력 확보가 절실한상황이다.
현대기술투자는 김기식 전 대표 재임 시절에도 운용인력 이탈로 골머리를 앓았다. 마이크로벤처캐피탈로 적을 옮긴 김정현 전 상무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김 전 상무가 이동하면서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던 펀드의 매니저가 바뀌며 업무집중도는 심화됐고 유한책임출자자(LP)들로부터도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김 전 상무가 퇴사하기 전에도 인력 부족은 이미 심각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번 KIF의 M&A-세컨더리 출자에서도 공동 위탁운용사(co-GP)로 제안서를 낸 것도 이 같은 운용인력 부족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크다. 실제로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와 함께 Co-GP를 구성한 것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을 여유가 있는 인력이 없었던 이유도 크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술투자는 과거 전문인력으로 손꼽히던 인사들이 타 운용사로 이동하면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마이다스동아와 공동 운용사로 지원해 대표펀드매니저를 내세우지 않아도 됐지만 결과적으로 미선정되면서 전문인력 수급이 시급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기술투자는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대기업금융 지분 매각 문제에도 함께 오르내리며 합병·매각설 등으로 부침을 겪기도 했다"면서 "운용인력 부족과 함께 회사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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