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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공모청약 선방, 화장품 브랜드숍 중 최대 공모 청약금액 2096억 몰려…삼성바이오로직스 부담 덜어

신민규 기자공개 2016-11-02 12:51:4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리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하루 앞서 실시한 공모 청약에 성공했다. 당초 기대치보단 낮은 수준이지만 역대 화장품 브랜드숍 중 최대규모의 공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클리오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했다. 공모주식수 89만9520주에 대해 511만1950주가 몰리면서 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금액은 2096억 원이 모였다.

당초 클리오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공모일정이 이어져 있어 다소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밖에 중국 당국이 지난달 한국으로 가는 유커의 숫자를 20% 이상 줄이라는 지침을 각 성의 일선 여행사에 내려 보낸 사실이 알려진 점도 악재가 됐다.

이에 따라 공모 경쟁률 자체는 10대 1을 하회하긴 했지만 목표로 했던 최대규모의 공모 자금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클리오는 공모가 산정을 위해 실시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경쟁률에서 153.08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주문은 445건(5억 1637만 주)이 들어왔다. 공모가인 상단 이상을 적어낸 비중이 61%를 상회했다. 밴드 내로 들어온 비중은 23.44%, 밴드 하단 밑으로는 15.48% 가량이 들어왔다.

이번 공모에서 클리오는 공모가를 밴드( 3만6400~4만1000원) 최상단인 4만1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844억 원이었다. 지금까지 상장한 화장품 브랜드숍 중에선 최대규모다.

그동안 화장품 기업 중 공모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잇츠스킨이었다. 잇츠스킨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1612억 원의 공모를 실시했다. 당초 2216억~2689억 원까지 제시했지만 흥행에 실패하면서 공모가를 낮췄고 공모 규모도 줄었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있는 토니모리나 에이블씨엔씨의 공모 수준을 상회하기도 한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941억 원, 에이블씨엔씨는 2005년 당시 165억 원을 공모했다.

클리오의 시가총액은 7418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잇츠스킨(8334억 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해 상장한 토니모리(4545억 원)보다도 많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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