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현대제철 차입금 감소 추세에 신용등급 상향 "차입금 12.9조→11.5조 감소 예상…현대차 계열 대규모 수요"
배지원 기자공개 2016-11-02 12:03:3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16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디스가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제철이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감소시켰고,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의 수요에 기반해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하고 있어서다.1일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현대제철의 투자가 감소하고 있고 현금흐름도 양호하다"며 "향후 1~2년간 현대제철의 재무건전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이지만 2017년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현대자동차 계열사의 대규모 수요를 토대로 하고 올해 2분기 발생한 고로 1기의 일시적인 가동률 저하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또 현대제철이 투자나 배당급 지급 규모가 과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잉여현금흐름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 총차입금은 약 11조 5000억 원으로 2015년 말 12조 9000억 원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9월말 기준 현대제철의 차입금은 12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줄어들었다.
유 부사장은"향후 12~18개월 간 현대제철의 EBI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약 4배로, 지난해 4.7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재무레버리지 비율은 'Baa2' 신용등급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제품 스프레드 축소나 투자 확대에 대해 어느 정도의 완충력을 보유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인 'Baa2'은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을 고려해 독자신용도 대비 2등급 높게 평정된 등급이다.
무디스는 현대제철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지속적으로 3배~3.5배 미만을 유지할 경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 반면 이 지표가 지속적으로 4.5배를 초과할 경우 신용등급을 다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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