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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3Q 실적 선방… '정유·편의점·홈쇼핑' 덕 GS글로벌外 대부분 자회사 수익성 확대

김장환 기자공개 2016-11-02 08:35:5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18: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가 올 3분기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연결기준에 포함된 GS에너지와 GS리테일, GS EPS 등 주요 계열들 모두 안정적 수익성을 보여준 덕분이다.

GS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 3135억 원, 영업이익 4127억 원, 순이익 1822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 31.9% 올랐고, 순이익은 136%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누적 매출은 9조 7554억 원, 영업이익 1조 2421억 원, 순이익 6328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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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의 연결기준 매출 증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곳은 GS리테일이었다. GS리테일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매출 1조 9873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853억 원, 순이익은 6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의 전반적인 매출 증대는 편의점 사업이 이끌었다.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1조 5195억 원대 매출이 편의점 부문에서 발생했다. 슈퍼 부문도 같은 기간 5.6% 증가한 3779억 원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한 110억 원에 그쳤다. 편의점 부문에서 795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덕분에 이를 만회할 수 있었다.

편의점 사업 실적 증대에 힘입어 매장수 역시 크게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9월 말 기준 GS리테일이 확보한 편의점 점포수는 총 1만 362곳으로 전년 동기(1만 40곳) 대비 300곳 넘게 늘었다. 반면 슈퍼마켓 점포수는 292개로 같은 기간 4곳 가량 늘어나는데 그쳤다. 수익성이 보다 안정적인 편의점에 사업 초점을 맞춘 탓으로 풀이된다.

정작 GS의 매출 외형이 아닌 수익성 증가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곳은 GS에너지였다. GS에너지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647억 원, 영업이익 2881억 원, 순이익 100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62%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37.5%, 902% 증가한 수준이다.

GS에너지가 이처럼 대규모 수익을 거둔 배경은 연결기준에 포함된 자회사 GS칼텍스 덕분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 마진 확대로 국내 정유사들은 올 들어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GS칼텍스는 올 3분기 정유 부문에서 1251억 원, 석유화학 부문에서 1347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석유화학 부문은 6.4% 감소했지만, 정유 부문은 같은 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기간 총 영업이익은 32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3%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GS홈쇼핑과 GS EPS 등 연결 자회사도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GS홈쇼핑은 올 3분기 매출 2580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41.8% 증가한 실적이다. GS EPS는 같은 기간 매출 1565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매출은 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5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 연결기준에 포함된 회사 중 약화된 실적을 기록한 곳은 GS글로벌이 유일했다. GS글로벌은 올 3분기 매출 5973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 순이익 5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은 17.2% 늘었지만 정작 영업이익은 13.5% 감소했다. 그나마 순이익이 4억 원 가량 늘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았다.

GS그룹내 대표적인 '트레이딩' 전문 업체로 자리잡고 있는 GS글로벌은 국제 시장의 경기 부진에 따른 철강 및 화학제품 거래량 급감으로 지속된 실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등 주력 자회사 GS엔텍의 부실 확대가 부진한 실적의 가장 큰 원인으로 평가된다. GS엔텍에 대한 대규모 지급보증 등도 부담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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