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민영화]한화생명 "방카·핀테크 시너지 내겠다"위비뱅크 등 핀테크 노하우에 주목…은행 지점서 보험 판매 협력도 이점
윤 동 기자공개 2016-11-11 09:26: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0일 1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보험은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한 뒤 방카슈랑스와 핀테크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한화생명은 10일 '2016년 3분기 기업설명회(IR)'을 열고 우리은행 지분 인수 이후 양자간 시너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IR에서 한화생명 고위 관계자는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하려는 이유는 여럿 있다"며 "하지만 시너지 쪽으로 보면 방카슈랑스와 핀테크가 이유"라고 말했다.
방카슈랑스는 프랑스어로 은행(banque)과 보험(assurance)의 합성어로 흔히 은행 지점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한화생명이 우리은행의 주주가 될 경우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보다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한화생명은 우리은행의 핀테크 노하우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를 바탕으로 핀테크종합금융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정부분 성과도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미국 P2P 대출 업체인 '랜딩클럽'의 지분 4.1%를 인수하는 등 핀테크 방면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9월 우리은행 과점주주 지분매각과 관련해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으며, 11일 우리은행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생명은 구체적인 희망 지분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한화생명이 4% 정도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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