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성공적 데뷔…시초가, 공모가 20% 웃돌아 상장 첫날 3만 5900원 마감, 트럼프 수혜에 추가 상승 전망
김병윤 기자공개 2016-11-22 08:24:01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8일 16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두산밥캣이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다. 시초가는 공모가를 20% 웃돌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은 꺾였지만,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등 긍정적 전망이 우세해 향후 추가 상승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18일 두산밥캣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두산밥캣의 시초가는 공모가(3만 원) 대비 20% 오른 3만 6000원에 형성됐다. 주가는 장중 3만 8950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매도 물량이 나오며 3만 5900원에 장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이 성공적인 증시 데뷔를 했다"며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면서 밝은 전망이 나오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의 상장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두산밥캣은 지난달 희망 공모가 4만 1000~5만 원으로 제시한 뒤,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공모 규모가 최대 2조 5000억 원에 이르며 'IPO 최대어'로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관들은 외면했다. 지나치게 몸값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수요예측 결과는 저조했다. 두산밥캣은 희망 공모가를 2만 9000~3만 3000원으로 낮춰 재도전했지만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달 사태를 맞았다. 미국 대선 결과가 시장의 예측에서 크게 엇나간 탓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트럼프의 공약에 수혜가 기대되면서 기관들이 실권 물량을 모두 소화한 것.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웃돌면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시장은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두산밥캣의 목표가로 3만 8000~4만 8000원을 제시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견고한 EPS 성장이 기대되고, 미주 건설경기에 직접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주주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도 주가를 높이는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밥캣의 최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전거래일 대비 14.35% 하락한 8180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엔진(-10.22%), 두산중공업(-4.61%), 두산건설(-3.47%), 두산(3.1%) 등 두산그룹주들이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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