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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시멘트, 안정적 재무구조 이어갈까 [시멘트업 리포트]3분기 부채비율 27.6%, EBITDA 700억대 지속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16-11-23 08:15: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2일 0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홀로서기 3년째를 맞이한 아세아시멘트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크지 않지만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는 데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덕분이란 분석이다. 향후 시멘트 가격이 지금 기조를 유지한다면 안정적인 재무상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는 지난 9월 말 기준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7.6%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2% 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2013년 말 인적분할 된 이후 치솟았던 부채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세아시멘트는 2013년 10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아세아(존속회사)와 아세아시멘트(신설회사)로 인적분할 됐다. 아세아는 지주사가 됐고 아세아시멘트는 사업회사가 되면서 독립하게 됐다. 분할 과정에서 아세아시멘트는 알짜 사업과 이익잉여금을 모두 넘겨주고 부채를 더 짊어졌다. 분할 직후 아세아시멘트의 부채비율이 29%에서 36%로 높아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아세아시멘트가 부채비율을 꾸준히 줄여나갈 수 있었던 배경으로 시멘트 사업의 선전이 꼽힌다. 아세아시멘트의 사업은 시멘트, 레미콘, 몰탈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주력 사업은 시멘트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70%에 육박한다.

아세아시멘트

2011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판매단가 하락과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은 저조했다. 통상 시멘트 업계에서 손익분기점으로 꼽는 시멘트 판매 가격은 5만 원선이다. 당시 시멘트 가격은 5만 원 대에서 형성됐었다. 다른 비영업적인 요인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익을 내기 힘들었던 구조인 셈이다.

시멘트 판매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른 시점은 2013년 이후다. 시멘트 판매가격이 7만 5000원까지 오르면서 수익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현재 시멘트 가격은 7만 5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시멘트 사업에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아세아시멘트는 최근 2년간 700억 원 초반대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에비타)을 올렸다. 올해도 비슷한 에비타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까지 아세아시멘트는 548억 원의 에비타를 기록했다.

아세아시멘트가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도 안정적 재무구조를 가져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아세아시멘트는 마이너스(-)의 순차입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9월말 기준 아세아시멘트의 현금및현금성 자산은 1246억 원으로 총차입금보다 1000억 원이상 많은 액수다. 차입금 부담이 미미한 수준이다 보니 금융비용으로 지출되는 자금도 10억~20억 원 가량에 불과하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아세아시멘트는 차입금에 대한 부담이 없을 뿐더러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유한 회사"라며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아세아시멘트의 재무 여력을 감안하면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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