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그룹 리스크 완전 해소 '재확인' [Deal Story]등돌렸던 운용·보험사 대거 참여…투자자 반응, 롯데렌탈보다 더 '핫'했다
신민규 기자공개 2016-11-23 09:44:4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2일 11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AA-)에 이어 롯데칠성음료(AA+)가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자금의 5배에 육박하는 자금이 몰리면서 그룹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한 모습을 보였다. 전략적인 넌딜 로드쇼(NDR)와 금리 밴드 및 인수수수료 조정 등 시장 친화적인 조치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롯데칠성음료는 21일 10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 원씩 배정했다. 대표주관은 KB투자증권이 맡았다.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총 49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3년물 2400억 원, 5년물 2500억 원의 기관 자금이 신청됐다.
앞서 롯데렌탈보다 기관 반응은 더 뜨거웠다. 롯데렌탈은 만기가 다소 짧은 2·3년물 모집에 3.7배의 자금이 몰린 반면 롯데칠성음료는 3·5년물 모집에 4.9배 자금을 확보했다.
롯데렌탈은 이달 1000억 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700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당초 2년물과 3년물 각각 500억 원으로 배정했던 모집자금을 1300억 원, 700억 원으로 늘렸다.
관련 업계에선 롯데칠성음료가 이번 공모채 딜을 통해 그룹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만기가 다소 긴 5년물 자금확보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데다가 대형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까지 이끌어낸 영향이 컸다.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들의 경우 올해 상반기 롯데그룹 총수의 검찰 조사 이후 계열 회사채에 등을 돌리다시피 했다. 하지만 이번 딜에 일제히 참여하면서 롯데 기피 현상을 불식시켰다.
딜 성사를 위해 발행사와 주관사의 노력도 돋보였다. 전략적인 넌딜 로드쇼(NDR)를 비롯해 희망금리 밴드 설정과 인수수수료 책정 역시 시장친화적으로 변모했다.
롯데칠성음료는 3년물과 5년물 개별 민평금리에 각각 '-15~15bp'와 '-15~20bp'를 가산해 희망금리 밴드로 제시했다. 다소 박하다는 평가를 받던 대표주관사 인수수수료 역시 20bp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발행사의 행보는 수요예측 대박으로 이어졌다. 신청 자금을 감안하면 우량 기업에 대한 시장 유동성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두 건의 롯데그룹 공모채 성공은 그간 적용됐던 그룹 디스카운트를 완전히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위축된 회사채 시장에 훈풍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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