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자회사 '음료·생수 분리' 효율성 강화 씨에이치음료 인적분할 후 합병…매출 감소 불가피
이효범 기자공개 2015-11-20 08:29:53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9일 0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자회사인 씨에이치음료의 음료부문을 인적분할해 흡수합병한다. 이번 조치는 음료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게 롯데칠성음료 측의 설명이다. 음료부문을 모회사에 넘기면서 씨에이치음료도 생수사업에 전념하게 됐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100% 자회사인 씨에이치음료를 음료 제조·판매부문과 생수 제조·판매 부문으로 인적분할하고, 롯데칠성음료가 음료 제조·판매 부문을 흡수합병하는 분합합병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로 예정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분할합병을 통해 자회사 음료공장 통합 관리 효율성 증대와 시장경쟁력 강화, 주력제품 수급 안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씨에이치음료는 그동안 경기도 안성에 음료공장을, 충북 청원군과 경기도 양주시에 생수공장을 각각 운영해 왔다. 이번 조치로 롯데칠성음료가 안성 공장 운영을 대신 맡게 되면서 음료사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씨에이치음료는 향후 생수사업에 집중하게 될 전망이다. 씨에이치음료는 지난 2011년부터 생수사업을 통해 외형을 확장해 왔다. 매출액은 지난 2011년 237억 원이었으나 이듬해 2012년 469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씨에이치음료는 롯데칠성음료가 해태음료 안성공장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이후 생수생산업체인 산정음료와 창대통상을 흡수합병해 생수부문의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지난 2011년 54억 원에 불과했던 생수부문 매출액은 합병 이후 2012년 249억 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작년부터 생수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2013년 매출액은 2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2014년 들어 매출액은 251억 원으로 뒷걸음질 쳤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00억 원에 비해 19.62%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그동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타사 제품의 생수도 함께 생산해 왔는데 지난해부터 타사 제품을 생산하지 않게 되면서 매출액이 소폭 감소하게 된 것"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생수부문 매출액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음료부문의 분할로 내년부터 씨에이치음료의 매출감소는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음료부문은 씨에이치음료의 전체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해왔다. 음료부문 매출액(탄산음료+주스+커피+기타)은 지난 2011년 183억 원, 2012년 220억 원, 2013년 222억 원, 2014년 316억 원을 기록했다. 사실상 전체 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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