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쿼터백그룹' 출범 YFI, 지난 9월 사명 변경…일각선 옐로금융 결별수순 해석
이충희 기자공개 2016-11-28 10:55: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4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 벤처 연합 옐로금융그룹 소속인 와이에프아이(옐로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YFI)가 최근 사명을 '쿼터백그룹'으로 변경해 재출범했다. YFI가 최대주주로 있는 쿼터백자산운용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이를 전면에 내세우고 '로보어드바이저'로 회사 색깔을 바꾸기 위한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YFI는 지난 9월 말 사명을 쿼터백그룹으로 변경하고 법원에 등기를 마쳤다. YFI는 국내 첫 로보어드바이저 회사인 쿼터백자산운용과 쿼터백테크놀로지스를 소유한 옐로금융그룹의 중간지주회사다.
옐로금융그룹 측은 사명변경과 관련해 소속 회사들과 브랜드를 통합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YFI 아래에는 쿼터백자산운용과 쿼터백테크놀로지스 이외에도 쿼터백재팬, 쿼터백퓨처스 등 총 4개 회사가 있다.
또 쿼터백자산운용이 국내 정상급 로보어드바이저 회사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고 금융권 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져 이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그룹 내 주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신승현 옐로금융그룹 대표는 "YFI에 소속된 4개 회사들이 모두 쿼터백 이름을 쓰고 있어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단순히 사명을 변경한 것"이라며 "YFI라는 이름은 뜻도 애매하고 일반적으로 대중들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쿼터백자산운용이 '옐로' 브랜드에서 떨어져 나온 것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벤처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쿼터백 측에서 투자를 유치한 뒤 옐로금융그룹과 분리하려 한다는 설이 나왔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옐로금융그룹 소속 다른 중간지주사들이 이름을 바꾸지 않은 것과 달리 YFI만 사명을 쿼터백그룹으로 바꿨다"며 "실제 쿼터백 측이 국내 주요 VC들과 투자 협상을 벌인적이 있었지만 기업 가치에 대한 이견이 있어 보류된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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