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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인니 '마두라 석유개발' 철수 광구탐사 법인 'SK이앤피아시아' 청산, 경제성 없어

이명관 기자공개 2016-11-30 08:30:1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8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인도네시아 석유개발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이앤피아시아(SK E&P Asia, Ltd.)를 청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SK이앤피아시아는 인도네시아 광구 탐사를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이번 청산은 해당 광구에 대한 탐사가 종료되면서 이뤄졌다. SK이노베이션은 해당 광구에 대한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탐사를 종료했다.

SK이노베이션이 인도네시아 광구 탐사에 나선 건 지난 2003년이다. 당시 한국석유공사가 인도네시아 마두라(Madura)섬 제1·2 광구의 탐사사업권을 획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마두라 제1 광구 탐사에 참여했다. 마두라섬은 인도네시아 북동 해상에 위치해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참여한 제1 광구는 넓이 4617㎢로 예상 매장량 규모는 2억 1600만 배럴가량이다. SK이노베이션과 한국석유공사가 인도네시아 마두라 광구 탐사를 시작한 건 지난 2004년부터다. 1·2차에 걸쳐 각각 3년씩 총 6년 간 탐사 작업이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에 한국석유공사와 SK이노베이션이 인도네시아 마두라 제1 광구 탐사에 쏟아 부은 투자금은 1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탐사결과 예상보다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추 비용과 자재 조달, 인력 공급, 등 개발비가 과다하게 들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광구 개발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과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12년에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광권 종료 승인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개발사업에서 매년 수천억 원 씩 영업이익을 내는 등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지만, 인도네시아 지역 개발에서는 그간 실적이 부진했다. 지난 1983년에도 인도네시아 카리문 해상광구에 300만 달러를 투자자하며 석유개발사업에 발을 디뎠다. 당시에도 투자는 실패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인도네시아 광구 개발 사업에서 철수하게 된 이유는 경제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SK이앤피아시아 법인 청산은 절차상 시간이 소요되면서 최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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