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글로벌 진출지원펀드 운용사 2곳 추가 선정 도미누스인베스트·中레전드캐피탈…220억 출자
김세연 기자공개 2016-11-30 09:07:4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9일 16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글로벌 진출지원펀드 위탁운용사 2곳을 추가 선정했다. 지난달 말 운용사 3곳을 선정한 이후 두번째다.29일 한국성장금융은 성장사다리펀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사모투자전문기업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중국 레전드캐피탈을 'K-Growth 글로벌펀드 2차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 10월말 접수기준)로 선정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성장사다리펀드로부터 100억 원을 출자받아 3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도미누스는 기존 메자닌 펀드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중점 투자하며 동남아시아 지역내 투자 및 지원에 강점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누스는 펀드 조성과 함께 현지 거점을 구축하고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벤처캐피탈인 '레전드캐피탈'은 1000만 달러(약 120억 원)를 출자받아 3억 달러(약 3000억 원 내외) 규모의 펀드를 결성키로 했다.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목표다.
2001년 설립된 레전드캐피탈은 미국 IBM PC 부문을 인수한 세계 최대 PC업체 레노버의 지주회사 레전드홀딩스(홍콩 증시 상장기업)산하의 벤처캐피탈이다. 레전드캐피탈의 주요 유한책임사원은 미국과 유럽, 중동, 일본의 금융기관과 주요 모태펀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16억 달러 규모의 달러펀드와 170억 위안 규모의 인민폐 펀드를 운용중이다.
레전드캐피탈은 지난 16년간 중국 시장에서 320여 개의 벤처기업에 투자해 48개 기업을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홍콩, 상해와 심천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켰다. 레전트캐피탈은 VFX전문기업 덱스터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에 투자하며 국내기업에 대한 관심을 이어왔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후보자 모두 안정적인 펀드 운용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대상 지역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의 네트워크 구축과 지원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K-Growth 글로벌 펀드 2차 사업은 성장사다리펀드가 최대 1000억 원을 출자해 총 5000억~6000억 원 규모의 펀드로 조성된다.
이번 펀드는 지난 10월 △스톤브릿지캐피탈- 하이랜드캐피탈매니지먼트코리아(Co-GP) △KTB네트워크 △KCA Capital Partners 등을 선정했다. 5개 운용사에 출자 확약된 규모는 740억 원 가량이다.
성장금융은 내년 2월까지 최대 2개의 운용사를 추가 선정해 260억 원 가량의 출자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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