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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 KIF조합 투자 '신중'‥2년 소진율 46% 머물러 310억 중 143억 완료...초기 게임 딛고 플랫폼 눈 돌려

김나영 기자공개 2016-12-07 08:15:16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5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2014년 결성한 한국IT펀드(KIF)투자조합의 투자금 소진에 신중한 모습이다. 결성 당시 유망했던 모바일 게임 등 몇몇 산업군의 흐름이 예전같지 않아 충분히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주IB투자는 운용 중인 '2014 KIF-아주 IT 전문투자조합'을 통해 총 143억 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해당 펀드는 2014년 9월 출범 이후 2년 3개월이 지났지만 소진율은 46%에 그쳐 비슷한 시기에 출자받은 곳과 비교할 때 소진 실적이 다소 미진하다.

이 펀드는 아주IB투자가 KIF의 출자를 받아 총 310억 원으로 결성한 벤처투자조합이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KIF는 170억 원을 출자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윤창수 상무로 정보통신분야(ICT)에 능통한 베테랑이다. 윤 상무는 아주IB투자가 기술보증금의 자회사인 기보캐피탈 시절부터 회사에 재직해왔다.

아주IB투자는 해당 펀드를 통해 주목적투자인 모바일서비스 플랫폼 분야에 우선적으로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첫 포트폴리오는 휴대폰 카메라 모듈업체 액트로다. 아주IB투자는 액트로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5억 원어치를 인수한 데 이어 1년 후 다시 RCPS 11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해당 기업에 대한 확신이 작용해 한 펀드에서 연이어 투자금을 집행했다는 후문이다.

일본 등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 스탬프 서비스업체 원투씨엠에도 투자했다. 원투씨엠은 국내외 특허에 기반한 스마트 스탬프 원천기술로 각국의 O2O(Online to Offline) 기업들과 제휴 중이다.

아주IB투자는 원투씨엠의 RCPS 5억 원어치를 인수했으며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이다. 투자 포인트는 오프라인 상점의 스마트 스탬프와 개인의 스마트폰을 접목한 클라우드 컴퓨팅이 강점이다. 이미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스타트업과도 차별화 된다는 평가다.

이외에 명함관리 앱 '리멤버'로 유명한 드라마앤컴퍼니, 배달대행 및 생활편의 서비스 '띵동'· '해주세요'를 만든 허니비즈에도 각각 5억 원씩을 투자했다. 중국어 회화 교육 프로그램 차이나다, 신용카드 전자지불솔루션 페이게이트 등에는 각각 7억5000만 원씩을 투자했다. 투자방식은 RCPS부터 신주인수권부사채(BW), 보통주 등 다양하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펀드 결성 당시에는 모바일 및 온라인 게임에 집중했으나 몇 번의 투자 이후 산업 사이클상 게임업계에 냉각기류가 흐르면서 현재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면서 "빠른 소진보다는 정확한 투자가 주효하다는 철학을 가지고 신개념 플랫폼 등을 눈여겨보며 천천히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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