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독일법인에 1119억 지원 결정 증자 186억·대여금 933억…2대주주 '기아차' 유증 불참
원충희 기자공개 2016-12-08 10:15:3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7일 1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독일법인 '현대캐피탈뱅크유럽'에 1119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로 186억 원, 대여금 형태로 93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증자에서 독일법인의 2대 주주인 기아자동차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독일법인 지원안건을 결의했다. 유상증자 1500만 유로(약 186억 원)와 대여금 7500만 유로(약 933억 원), 총 9000만 유로(1119억 원)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유상증자는 이달 내로 실시하며 대여금은 내년 1분기 계약체결 후 3년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지난 4월 독일법인에 2290만 유로(약 292억 원)를 증자해준 이후 올해 두 번째 유증이다.
이번 유증에 독일법인의 2대 주주인 기아자동차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유증 작업이 끝난 후 현대캐피탈의 지분율은 기존 80%에서 85%로 늘어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기아차는 이번 유증에 참여하지 않아 현대캐피탈의 지분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독일법인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작년 7월 현대캐피탈과 기아차가 8대 2 비중으로 합작 설립했다. 지난 8월 독일 금융감독청의 인허가 심사를 완료하고 9월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은행업 라이선스를 최종 승인받았다. 2008년 금융위기 후 유럽에 은행 설립 승인제도가 도입된 이래 비유럽연합(EU) 국가의 금융회사가 ECB의 승인을 받은 것은 현대캐피탈이 처음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차세대 프랜차이즈 돋보기]'손바뀜 3년' 반올림피자, 볼트온으로 외형 극대화
- [이사회 모니터/LS머티리얼즈]사라진 케이스톤 색채, 확실한 독립성 갖췄다
- 1분기 숨고른 SK매직, AI로 체질개선 속도
- [건설사 해외투자개발 포커스]대우건설, 글로벌 포트폴리오 3개축 '새판짜기'
- [thebell interview]"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 우선주로 투자안정성 확보"
- [화장품업계 일본시장 공략법]LG생활건강, M&A로 만들어낸 '시장 경쟁력'
- [중견건설사 재무점검]토지 매입 속도내는 대방건설, 양호한 부채비율 유지
- '디벨로퍼 스폰서' 디앤디인베, 오피스 거래 '두각'
- 코람코자산신탁, '타임스퀘어 타워' 매각 장기전 돌입
- [지란지교패밀리는 지금]오치영의 후계자, '평사원 신화' 박승애 대표에 쏠린 눈
원충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7년 만에 '회계 분류' 또 바뀐 미래에셋증권
- [기업집단 톺아보기]박현주의 야성론…미래에셋, '비지주' 금융그룹 고수
- [빅딜 그 이후]합병 셀트리온, 구조적 운전자본 부담 해소 관건
- [빅딜 그 이후]통합 셀트리온, 확대된 차입여력…조달 다변화 시동
- [빅딜 그 이후]셀트리온, 영업권 11조 폭증…손상 리스크 안고 간다
- [빅딜 그 이후]셀트리온, 4배 이상 팽창한 자본…현금 유입은 없다
- 셀트리온 CFO의 부채 관리법
- [빅딜 그 이후]통합 셀트리온, 급감한 매출채권…비정상의 정상화
- [기업집단 톺아보기]덩치값 못하는 삼성카드 '과잉자본'의 역설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증권, 우발채무 줄이자 부실채권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