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비과세 해외펀드 판매고 1위 시장 점유율 16%···국민·하나은행 뒤 이어
박상희 기자공개 2016-12-20 13:48:4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5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7년 만에 부활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및 베트남 등 신흥국 증시 전망을 좋게 봤던 한국증권은 해외 비과세펀드 역시 이머징 투자펀드에 집중하면서 최고 판매액을 올렸다.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의 16%인 1500억 원 가량을 판매해 전체 판매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11월 30일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의 누적 판매고는 9655억 원으로 이달 중 1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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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뒤를 잇고 있는 판매사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으로, 판매액이 각각 1100억 원 안팎 수준이다. 주식형펀드 판매에 강점이 있는 한국투자증권이 대형 은행을 제치고, 비과세 해외펀드 최대 판매사로 등극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을 앞두고 개최한 리서치센터 간담회에서 중국 및 베트남 등 신흥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었다. WM상품 담당 부서는 하우스 뷰에 맞춰 중국 및 베트남 등 신흥국 증시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펀드를 추천상품으로 선정하고, 영업직원들에게 판매를 독려했다.
한국투자증권 상품 담당자는 "연초에 이머징 시장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을 했는데, 중국 증시는 횡보하면서 바닥을 다지는 과정을 보여줬고 베트남 증시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면서 "중국 증시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많이 판매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주식)' 및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이다. 이들 상품은 설정규모 1~3위에 오른 펀드이기도 하다. 시장 점유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고를 가져갔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는 출시 이후 지난 9일까지의 수정기준가로 산정한 수익률이 환헤지형(A클래스)기준 6.37% 수준이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는 환헤지형 수익률이 20.66%, 환노출형 수익률이 13.84%에 달한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는 같은 기간 3.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찍부터 비과세 해외펀드 판매에 매진했던 한국투자증권은 리밸런싱의 기회도 빠르게 포착했다.
한국투자증권 상품 담당자는 "베트남펀드에 일찍 가입했던 투자자는 차익 실현 차원에서 환매에 나선 후 일본펀드로 갈아타는 등 리밸런싱에 나서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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