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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로지, 계열사 일감계약 축소 비상 내년 1분기 5950억 그쳐, 7.18% 감소...'성장 제동' 우려

이효범 기자공개 2016-12-28 10:04:1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7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로지스틱스가 계열사와 체결한 내년 1분기 상품용역 계약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1분기 계약액이 줄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계열사와의 계약이 전체 매출의 80% 안팎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내년 1분기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롯데로지스틱스는 계열사와 2017년 1분기 상품공급 및 물류업무 위탁계약을 맺은 금액이 총 5950억 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작년 1분기 6410억 원에 비해 460억 원(7.18%)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코리아세븐(5100억 원), 롯데쇼핑(370억), 바이더웨이(250억), 롯데제과(180억), 롯데닷컴(50억)과 계약을 맺었다. 계약은 전략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

롯데로지스틱스는 주로 계열사에 물류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분기 매출에서 계열사와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안팎이다. 지난해의 경우 1분기 매출의 90% 가까이가 계열사에서 나왔다.

이는 상품거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게 롯데로지스틱스 측의 설명이다. 롯데로지스틱스는 제조업체와 직매입 거래 계약을 체결하고, 계열 편의점(CVS)에 납품하는 형태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를 제외하고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용역거래만 놓고 보면 계열사와 거래 비중이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3년~2017년까지 계열사 맺은 1분기 계약액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매출 계약은 6410억 원에 달했고, 실제 매출 거래는 이보다 많은 6526억 원에 달했다. 이를 감안할 때 내년 1분기에는 계열사 일감을 통해 6000억 원을 소폭 웃도는 매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분기 계약액이 줄어든 것은 코리아세븐과의 계약액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로지스틱스는 내년 1분기에만 코리아세븐과 5100억 원 규모의 상품공급 및 물류업무 위탁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해 5500억 원에 비해 400억 원 줄어든 규모다.

향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매출 성장세에 제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로지스틱스는 작년 별도기준 매출액 2조 8453억 원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액은 최근 수년 동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 올해 3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유통업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물류계약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코리아세븐과의 계약금액이 작년에 비해 줄었다"며 "다만 상황에 따라 계약금액보다 실제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로지스틱스 이해관계자 상품용역 거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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