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헤지펀드 붐...단기투자자 공략 미래에셋운용 채권라인업 보강...6개월~1년 투자 적합
최은진 기자공개 2017-01-09 08:16:0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4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채권형 헤지펀드 라인업을 보강했다. 최근 흥국자산운용을 필두로 안정적으로 2~3%대 수익을 단기에 노릴 수 있는 헤지펀드들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나온 채권형 헤지펀드는 운용구조가 비교적 단순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게 설계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미래에셋스마트Q금리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1호(채권)종류A'를 신규로 출시했다.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8번째 채권형 헤지펀드다.
'미래에셋스마트Q금리플러스펀드'는 채권을 통해 레버리지 알파 전략을 구사한다. 국공채나 통안채, AAA금융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MBS나 AA-이상 여전채 등을 통해 추가수익을 추구한다. 아울러 자금조달시장인 RP거래를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킨다. 레버리지는 200% 미만으로만 활용한다.
이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연 2.6 ~ 2.7%다. 1년 정기예금 금리보다 약 1%p 정도 높게 설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또 다른 채권형 헤지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의 경우 목표수익률이 6%라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수익률이 비교적 낮은 셈이다. 운용 구조가 단순하게 설계돼 있는데다 펀드 권장 가입 기간이 6개월~1년 정도로 단기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단순한 구조의 채권형 헤지펀드를 출시하게 된 까닭은 단기투자로 중수익을 노릴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수요에 기반해 흥국자산운용이 지난해 단기간에 3000억 원을 웃도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롱숏 전략이 대부분이었던 헤지펀드 시장 초창기부터 채권형 상품을 출시하며 꾸준하게 안정적인 성과를 구현해 왔다. 따라서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단기성 채권형 상품 운용에도 자신있다는 모습이다.
주요 마케팅 대상은 일반 법인 투자자나 기관투자자들이다. 불확실한 금융시장 상황에서 오랜 기간 투자하기보다는 단기적으로 투자하면서 예금금리보다 다소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판매사는 교보증권과 삼성생명 두곳이다. 가입 가능 금액은 5억 원으로 설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에 내놓은 미래에셋스마트Q금리플러스펀드는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한 상품으로 단순한 운용 구조로 설계됐다"며 "CD금리+50~100BP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기관 및 일반법인 투자자들이 주요 공략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채권형 공모펀드나 사모펀드는 레버리지를 활용안했던데 반해 이 펀드는 이를 적극 활용하기 때문에 위험과 수익의 균형점을 잘 맞춰가면 향후 금리 상승기에도 시장의 일반 채권형 펀드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