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 주식형 수익률 상위펀드, 메트라이프가 싹쓸이 [변액보험 운용분석 / 국내주식형]신한생명 안정성장형 -13.52% 최악, 유형수익률 1위 IBK
이승우 기자공개 2017-01-12 10:02:43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국내주식형 변액보험 펀드(순자산 100억 원 이상) 수익률 톱 5중 4개가 메트라이프생명의 펀드였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국내주식형 변액보험펀드는 수익률 1위부터 4위까지 싹쓸이했다. 이 펀드 모두 베어링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다.수익률 최하위 펀드의 불명예는 신한생명의 '안정성장형'이 안게 됐다. 신한생명 안정성장형은 연 수익률 -13.52%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최악의 성과를 냈다.
◇메트라이프·베어링 궁합 맞았다…신한생명 안정성장형 최악 성과
지난해 국내주식형 변액보험펀드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펀드는 메트라이프생명의 '가치주식형'이다. 순자산이 1조5815억 원에 달하는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10.79%다. 대형펀드가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도 찬사를 보내고 있다. 위탁자산운용사는 베어링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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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의 가치주식형은 지난 2005년 설정된 펀드로 저평가된 우량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3년 수익률이 12.97%, 1년 수익률이 10.79%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1년 사이 빛을 발한 셈이다.
수익률 2위 펀드 역시 메트라이프생명의 펀드다. 2007년 4월 설정된 메트라이프생명의 배당주식형은 1년 수익률이 10.25%를 기록했다. 수익률 3위와 4위 역시 메트라이프의 배당주식형으로 이 두 펀드는 각각 2015년 10월과 12월 차례로 설정됐다. 세개의 배당주식형 펀드는 모두 베어링자산운용이 단독 운용하고 있는 펀드다. 수익률 5위를 기록한 ING생명의 배당주식형 역시 베어링자산운용이 운용했다.
최악의 수익을 거둔 국내주식형 펀드는 신한생명의 안정성장형이다. 순자산 366억 원인 이 펀드는 연 -13.52%의 성과를 거뒀다. 메리츠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주식에 70% 이하를 투자하고 30% 이상을 채권 및 유동성에 투자한다. 주식과 채권 모두 성과가 나빴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생명의 일반주식형(09년 10월 설정) 펀드가 신한생명 안정성장형에 이어 부진한 성과를 냈다. 그로쓰힐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이 운용하는 삼성생명 일반주식형은 지난해 -5.45%를 기록했다.
수익률 하위 3위는 메트라이프의 성장주식형(-5.28%), 4위는 푸르덴셜의 액티브주식형(-5.2), 5위는 미래에셋생명의 주식성장형Ⅱ(-5.06%)이었다.
◇유형수익률 IBK연금 독보적 1위, 하나생명 추락
the WM에 따르면 181개 국내주식형 변액보험펀드의 2016년 전체 유형수익률은 3.16%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에 비해 0.85%포인트 개선됐다. 일년 사이 펀드수는 177개에서 181개로 4개 늘었지만 순자산은 오히려 796억 원 줄었다. 수익률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순자산이 줄어든 건 투자자들이 해외 쪽으로 투자 비중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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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수익률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를 가장 잘 운용한 보험사는 IBK연금보험이다. 5개의 국내주식형 변액보험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IBK연금보험은 지난해 9.67%의 유형수익률을 기록했다. 2015년 1.02%에서 극적 반전을 이룬 것이다. 하지만 IBK연금보험의 국내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264억 원에 불과하다는 점이 의미를 퇴색시킨다.
덩치가 큰 대형사 중에서는 교보생명이 유형수익률 기준 5.93%로 두각을 드러냈다. 9개의 국내 주식형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은 2015년 0.01%의 유형수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하다 올해 반전을 이뤘다. 대체적으로 지난 2015년 부진했던 생명보험사들이 지난해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국내주식형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한 보험사는 AIA생명. AIA생명의 7개 국내주식형 펀드의 유형수익률은 -2.56%를 기록했다. 부진한 성과 등으로 AIA생명의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은 1년 사이 1448억 원 감소했다.
국내주식형 유형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또 다른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으로 -0.34%를 기록했다. 2015년 국내주식형 수익률 최고를 기록했던 하나생명의 성과가 추락한 점이 눈에 띄었다. 하나생명의 국내주식형 수익률은 2015년 7.67%에서 지난해 0.6%로 급반락했다. 자금도 206억 원 빠졌다. 유형수익률 하위 4위와 5위는 동양생명(1.35%)과 푸르덴셜생명(1.5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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