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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 CES 출동…글로벌 트렌드 엿보기 벤처캐피탈업계 최대 규모로 현장 방문…이상하 대표 포함해 심사역 8명 출국

양정우 기자공개 2017-01-09 08:22:0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의 종합투자사 네오플럭스가 글로벌 산업 트렌드의 맥을 짚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럭스 임직원 8명은 이날부터 공식 개막하는 '2017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여하기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이상하 대표가 직접 투자심사역들을 이끌고 CES 참관을 이끌고 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네오플럭스가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8명을 대거 CES에 참여시킨 것은 이례적인 행보"라며 "그동안 벤처캐피탈들은 회사마다 심사역 1~2명씩을 뽑아 협회측과 함께 CES를 방문해왔다"고 설명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는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가 5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150여 개 국가에서 총 3800곳 이상의 기업이 참여할 전망이다. 행사 참관을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만 16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CES는 매년 한해를 이끌 첨단 기술과 신제품이 총망라되는 자리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이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의 과도기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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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리스트의 입장에서 CES는 미래를 주도할 산업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최적의 행사다. 글로벌 산업 트렌드의 향방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자리인 것이다. 네오플럭스는 임직원의 투자 통찰을 키우기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국내 투자심사역도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투자처로 삼을 만큼 기술이 고도화된 업체가 적어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선진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식견을 넓히면 향후 투자 검토시 확신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CES에는 국내 대기업도 빠짐없이 참여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사물인터넷과 딥러닝 기술을 토대로 가전의 미래를 제시한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의 트렌드를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벤처캐피탈의 주요 투자처인 부품 및 소재 기업은 사실 대기업의 신제품 콘셉트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삼성전자는 물론 국내 핵심 기업들이 CES에서 내놓을 신기술을 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네오플럭스는 글로벌 산업의 흐름을 읽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정기적으로 저명 교수와 금융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을 여는 동시에 정부 관료 및 기업 실무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런 세미나에는 네오플럭스가 투자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초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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