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초 ELB 폭증, 미래에셋 주도 퇴직연금 수요 급증에 대응, 대신·키움, ELS로 발행
이승우 기자공개 2017-01-16 08:45: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3일 06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발행된 삼성전자 주가 연계 파생결합증권 폭증은 옛 미래에셋증권(현 미래에셋대우)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적립금만 4조6000억 원(16년 3분기말)에 달하는 미래에셋증권이 연말 퇴직연금 편입을 위한 용도로 삼성전자 ELB를 대거 발행한 것으로 분석된다.13일 the W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발행된 삼성전자 주가연계 파생결합증권은 3조6679억 원이다. 이중 과거 미래에셋증권이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은 2조4570억 원으로 전체 발행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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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발행한 2조4570억 원은 모두 ELB다. ELB는 삼성전자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으나 원금을 보장하는 사실상의 채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삼성전자 기초 ELB 발행을 급격하게 늘린 이유는 바로 퇴직연금 때문. 퇴직연금 증권사업자중 증권업계 2위인 미래에셋증권에 연말 퇴직연금 적립금이 몰리면서 편입해야 할 금융상품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몇년 전부터 ELB의 퇴직연금 편입을 허용하면서 삼성전자 기초 ELB를 퇴직연금이 쓸어담은 것.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12월 ELB 발행 폭증은 퇴직연금에 기인한 것이 맞다"며 "퇴직연금 편입 ELB는 코스피나 삼성전자 등 우량한 종목을 기초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다음으로 삼성전자 주가연계증권 발행이 많았던 신한금융투자 역시 퇴직연금용 발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12월 삼성전자 ELB를 6900억 원 발행했다. NH투자증권이 2800억 원, 하나금융투자가 800억 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삼성전자를 기초로 ELB가 아닌 ELS를 발행한 곳은 대신증권과 키움투자증권 두곳이다. 이 두 증권사는 100조클럽 ELS라는 이름으로 애플과 삼성전자 두 기업의 주가를 기초로 하는 달러 표시 ELS를 발행하기도 했다. 다만 두 곳 모두 발행 규모는 수억 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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