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올해도 대규모 WM허브센터 개설 연내 2~3곳 선보일 예정…후보지, 광화문·도곡·여의도 거론
김슬기 기자공개 2017-01-16 08:14:27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3일 11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이 올해에도 대형 자산관리(WM)센터 확장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고액자산가 중심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씨티은행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1곳의 대형 WM허브센터를 개점했고 올해에는 2~3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1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적게는 2곳, 많게는 3곳에 대형 WM허브센터를 개점할 예정이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광화문, 도곡, 여의도 등지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서울 CPC센터와 도곡지역에 반포센터와 청담센터 같은 대규모 자산관리센터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 밖에도 여의도 내에 비슷한 개념의 센터를 개점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우선 광화문 지역에는 '씨티골드 프라이빗 클라이언트(CPC·Citigold Private Client)' 서울센터를 리모델링해 WM허브센터로 가져갈 예정이다. 당초 서울센터는 작년에 리모델링해 청담센터 이전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한 해가 미뤄졌다.
씨티은행은 초고액자산가들이 거주하고 있는 도곡지역 역시 대규모 WM허브센터를 가져가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보고 있다. 현재 씨티은행은 도곡동 일대에 대치중앙지점, 대치타운지점, 도곡중앙지점 등 총 3개의 영업점을 가지고 있다. 은행 측은 해당 지역의 구심점을 삼을만한 허브센터를 연다는 구상이다.
해당 지역에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삼성래미안, 렉슬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은행 및 증권사 PB센터가 다수 밀집해 있다. 씨티은행도 이 지역에 WM센터를 열게 되면 국민은행(복합점포), 신한은행(복합점포), 우리은행, SC은행, IBK기업은행(복합점포) 등 주요 시중은행 모두 PB센터를 운영하게 돼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만들어질 센터들은 최근 2년 간 반포 및 청담지역에 들어선 WM허브센터와 형태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센터 초입에는 터치스크린 형태로 상품을 소개하는 '세일즈월'과 PC를 통해 고객이 직접 예금 가입이나 카드 가입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존'이 들어선다. 센터 안쪽에는 자산 2억~10억 원 미만의 씨티골드 고객을 위한 '씨티골드존', 10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CPC존' 등으로 구분된다.
다만 올해 개점되는 센터의 규모는 지난해 만들어졌던 청담센터만큼 큰 규모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2월에 문을 열었던 청담센터의 경우 지하 2층, 지상 5층인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WM센터였다. 씨티은행이 청담센터를 열기 위해 쓴 초기 비용만 해도 1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다.
씨티은행 홍보실 관계자는 "WM허브센터의 추가개점의 경우 종전에 해오던 센터 확장 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내부사정상 공개될 수 없는 부분이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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