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연기금풀 '자회사 논란' 차단한다 연구용역 발주, 주간사 선정 일정 앞당겨
서정은 기자공개 2017-01-23 10:21:1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 관련 '자회사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외부 기관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세우고 운용사 선정 시점도 기존보다 앞당긴다는 방침이다.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초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기재부는 이를 바탕으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주간운용사 선정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용역 결과는 조만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주간운용사 선정 시 특혜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지난해에는 주간운용사 선정을 앞두고 갑자기 자회사 평가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각 운용사의 자회사를 독립적인 운용사로 볼 것이냐, 모회사와 같은 운용사로 볼 것이냐에 따라 업체 간 희비가 갈렸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분사를 앞뒀던 삼성자산운용은 자회사의 성과가 합산되는 것이 유리했다. 나머지 운용사들은 그 반대였다.
기획재정부는 운용사들의 반발을 고려해 자회사 성과를 제외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한 그룹 내 복수의 자산운용사가 점차 늘어날 수 있어 보다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기획재정부는 주간운용사 선정 일정도 예정보다 앞당길 계획이다. 예상치 못한 이슈들이 나올 수 있어 여유를 두고 관련 작업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12월에는 삼성자산운용의 주간운용사 지위가 만료된다. 주간운용사에 재도전하는 삼성자산운용 외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8월 경 운용사 선정 공고를 낸 뒤 9월 중 운용사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이전보다 일정을 1~2달 앞당겨 운용사 선정 시 잡음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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