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1월 25일 14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생환 SKC 전무가 SKC잉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SKC잉크는 폴리에스티(PET) 필름을 제조하는 미국 현지 생산법인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양생환 전무를 SKC잉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양생환 전 필름사업부문장(전무)은 작년 말 단행됐던 대규모 그룹 인사에서 SKC잉크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며 "구원 투수 격으로 미국 법인 대표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 신임 대표는 '영업통'으로 알려진 인물로 SKC 필름사업본부장, 태양광사업본부장, SKC솔믹스 대표이사 등을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태양광 업체인 SKC솔믹스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회사를 흑자 전환시키는 등 경영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C솔믹스는 SKC의 골칫거리 중의 하나로 꼽혀왔다. SKC솔믹스는 2008년 SKC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2010년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태양광 업황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으로 적자를 봤다. 손실 규모만 537억 원 가량 됐다.
그런데 2014년 양 신임 대표가 SKC솔믹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양 신임 대표는 태양광 부문에선 제품 수율 회복, 세라믹 부문에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섰고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 SKC솔믹스는 2014년 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SKC가 양 신임 대표를 SKC잉크의 대표로 선임한 것도 이런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KC잉크는 2015년부터 2년 연속 순손실을 내는 등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015년에는 102억 원, 지난해엔 3분기까지 63억 원의 손실을 냈다.
SKC 관계자는 "양생환 신임 대표는 미국에서의 경험도 풍부하고, 영업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라며 "미국에서 사업 지지 기반을 확실히 다지기 위한 인사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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