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든 동화약품, 3년만에 영업이익 100억 돌파 일반약 판매증가 '레버리지 효과', 안양부지 승소 선수계약금 인식
이석준 기자공개 2017-01-31 08:28:2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6일 11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마진 늪에 빠졌던 동화약품이 오랜만에 고수익을 냈다. 영업이익은 3년만에 100억 원대로 복귀했고, 순이익은 유형자산 낙찰에 따른 선수 계약금 취득으로 300억 원에 육박했다. 모두 2012년 이후 최대 수치다.동화약품은 지난해 매출액이 2375억 원으로 전년(2232억 원)대비 6.4%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13억 원과 283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3.9%, 405.1% 수직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5%에 근접했다. 동화약품의 2014년과 2015년 영업이익률은 2%대에 머물렀다.
수익성이 개선된 이유는 주력 일반약(OTC) 제품 판매증가와 상품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때문이다. 동화약품은 GSK 컨슈머헬스케어(일반의약품 법인) 라미실원스, 테라플루 등 일반약(OTC) 5개 품목의 코프로모션 판매를 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연간 3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보이고 있다.
순이익은 안양공장부지 관련 소송종결에 따른 선수계약금의 이익 계상이 영향을 미쳤다. 순이익에 반영된 249억 원은 안양공장부지 매매계약이 깨지면서 받은 선수 계약금이다. 동화약품은 2008년 안양부지를 808억 원에 팔려고 했지만 계약 상대방인 스타워드안양이 중도금 및 잔금을 지급하지 않아 2011년 계약을 해제했다. 동화약품은 계약금을 몰취하는 방향으로 소송을 진행했고 최근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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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의 수익성 개선은 연개구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부분은 동화약품이 최근 1년 새 자체 개발 신약 '자보란테(항진균제)' 수출 등 글로벌화 진전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실제 손지훈 동화약품 사장은 '해외통(박스터 대표 6년 이상 경험)'답게 자보란테의 잇단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고 글로벌 유통 채널(DKSH) 도입하는 등 보수적인 동화약품에 변화를 주고 있다. 손 사장은 지난해 2월부터 윤도준 회장(각자대표)과 함께 동화약품을 지휘하고 있다.
R&D 인적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연구본부 바이오텍연구소장 출신 나규흠 씨를 신임 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동화약품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은 5.3%로 업계 평균을 하회하지만 지난해 고수익으로 투자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수익성 개선은 고전중인 전문약(ETC) 사업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마케팅 분야 투자 확대로 내수 영업과 코프로모션 품목의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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