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편입 '생명과학·팜한농', 실적 희비 흡수합병 생명과학 '견조'…팜한농, 인수 첫해 '적자적환'
박상희 기자공개 2017-01-31 08:27: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6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LG화학이 의욕적으로 인수 및 합병한 옛 LG생명과학(이하 생명과학)과 팜한농의 지난해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매출액은 5000억 원대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생명과학이 견조한 실적세를 유지한 반면 팜한농은 적자로 돌아섰다.LG화학은 26일 매출 20조 6593억 원, 영업이익 1조 99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011년 이래 5년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기초소재·전지·정보전자소재 등 주력 사업 부문이 고른 실적을 나타냈다.
눈에 띄는 부분은 LG화학이 지난해 인수한 팜한농과 흡수합병한 생명과학 실적이다. 흡수합병 이후 올해부터 생명과학사업본부로 편제된 생명과학은 지난해 매출 5323억 원, 영업이익 472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대비 매출액(4505억 원), 영업이익(472억 원) 모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5.6%에서 6.4%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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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에 인수되면서 100% 자회사가 된 팜한농은 지난해 매출 5676억 원, 영업손실 14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5년 6283억 원에서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96억 원 흑자에서 146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도 3.5%에서 마이너스(-)2.6%로 떨어졌다. LG화학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실적이 더 저조했다.
지난해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에만 영업이익이 385억 원 흑자를 기록했고, 2분기부터 4분기까지 -22억, -202억, -307억 원 등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팜한농 관계자는 "지난해는 LG화학에 인수된 이후 재고 정리를 진행하고 환경개선 충당금 등을 적립하는 등 영업외 비용 지출이 많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당분간 팜한농의 저조한 실적 구도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컨퍼런스 콜에서 "팜한농이 영위하는 사업적 특성상 실적이 '상고하저'형으로 계절성이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현재 사업구조 고도화, 성장성 대폭 강화 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향후 수년동안 상고하저형 실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팜한농이 올해 60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로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700억, 하반기 -400억 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생명과학과 팜한농은 20조 원이 넘는 LG화학의 전체 매출 측면에서 보면 현재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사업군은 아니다. 다만 지난해 동부팜한농을 인수하고 LG생명과학을 합병하는 등 LG화학이 바이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실적 추이를 보이느냐는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부문이다. LG화학은 올해 생명과학 및 팜한농 등 바이오 분야에 1500억~2000억 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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