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LG생활건강, 1257억 배당잔치 배당성향 21%로 올라, 화장품 선전 '주주환원 강화'
길진홍 기자공개 2017-01-31 08:26:3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6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LG생활건강이 배당성향을 강화했다. 매출액이 처음으로 6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대규모 현금배당에 나섰다.LG생활건강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와 종류주식 1주당 각각 7500원, 75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1257억 원으로 대주주와 소액주주에게 균등하게 배당금이 지급된다. 배당금 지급은 오는 3월 17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순익대비 배당금 비율인 배당성향은 21.7%로 전년대비 2.1% 포인트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의 배당성향이 20%를 넘어선 것은 3년만의 일이다. 2014년 배당성향이 19.2%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또 금액기준으로 배당금 총액이 1000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당금 가운데 대주주인 ㈜LG에게 428억 원이 돌아간다. 남은 자금은 국민연금과 소액주주 몫이다. 지분 53%를 소유한 개인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의 절반 이상이 책정됐다.
이처럼 배당금을 늘린 이유는 중국발 사드 악재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불어났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조 940억 원, 영업이익 880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4%, 28.8% 각각 증가했다. 순익은 579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4.5%로 전년대비 1.7%포인트 올랐다.
특히 화장품 부문 성적이 두드러졌다. 화장품 부문에서만 3조 1556억 원의 매출과 578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화장품 부문이 담당한 셈이다.
럭셔리 화장품으로 꼽히는 5대 고가 브랜드(후·숨·오휘·빌리프·VDL)가 매출 증대를 이껄었다. 5대 브랜드 작년 매출액은 1조 8805억 원으로 44%의 증가율을 보였다. 사드 악재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진출과 중국에서는 '후'의 백화점 매장이 전년 말 124개에서 158개로 늘어났다. 작년 4월말 출시된 '숨'은 15개 매장을 개점했으며, 추가 출점을 준비 중이다.
LG생활건강의 배당성향 강화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화장품 부문 외에 생활용품, 음료부문 강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정책으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 연간 매출액은 6조 5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조 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와 맞물려 배당금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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