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국내채권혼합형 변액운용사 에셋플러스 제외 수익률 부진, 잦은 인력 교체로 안정성 훼손 우려
최필우 기자공개 2017-02-03 11:26:0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1일 11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이 국내 채권혼합형 변액보험 위탁운용사였던 에셋플러스자산운용으로부터 자금을 회수했다. 수익률 부진 뿐만 아니라 잦은 펀드 운용역 교체가 주 원인으로 보인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혼합형Ⅲ' 변액보험펀드 위탁운용사에서 에셋플러스운용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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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형Ⅲ'는 채권과 주식 비중을 각각 70%, 30% 안팎으로 유지하는 국내 채권혼합형 변액보험 펀드다. 지난달 31일 기준 순자산은 6790억 원으로 한화생명 국내 채권혼합형 변액펀드 중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펀드 규모가 큰 만큼 현재 10개 자산운용사(NH-Amundi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동부자산운용·신한BNPP자산운용·유리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V&S자산운용·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가 자산을 나눠서 운용하고 있다.
에셋플러스운용이 위탁운용사에서 배제된 건 수익률 부진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0.8%로 유형 평균인 2.55%를 한참 밑돌았다. 특히 에셋플러스운용이 위탁운용을 맡았던 주식 부분의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에셋플러스운용의 매니저 교체가 잦아지면서 펀드 안정성 훼손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광욱 전 최고투자책임자(CIO)가 J&J자산운용 공동대표로 적을 옮긴 지 1년 만에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1(주식)' 책임 펀드매니저를 맡아 온 한세웅 이사도 퇴사를 결정했다.
한화생명은 에셋플러스운용이 맡아 온 주식 부문 자금을 동부자산운용과 유리자산운용에 배정할 예정이다. 동부자산운용과 유리자산운용은 특정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지 않고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투자 전략을 사용할 방침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맡았던 주식 부문 수익률이 부진해 위탁운용사에서 배제하기로 했다"며 "수익률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잦아진 펀드 운용역 교체도 펀드 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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