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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 투자사, 보통주 전환 러시 '상장 임박' DSC인베스트· SL인베스트 등 자금회수 추진, 재무구조 개선 목적

류 석 기자공개 2017-02-07 07:18: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3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모바일의 투자사들이 보유 중이던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옐로모바일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포석으로 관측된다.

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옐로모바일 설립 초기 투자를 단행한 투자사들이 보유 지분을 보통주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옐로모바일의 코스닥 상장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보통주 전환을 통해 옐로모바일 상장 이후 투자금 회수를 위한 제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RCPS와 CB의 보통주 전환은 투자사들의 즉각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한 조치가 아닌 옐로모바일의 코스닥 상장 추진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요구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투자사들이 옐로모바일의 CB와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옐로모바일은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데 재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옐로모바일의 경우 현재 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RCPS도 CB와 같이 부채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부채로 잡혀있던 RCPS와 CB가 자본에 해당하는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다.

현재 옐로모바일의 발행주식 총수는 500만 1624주로, 이중 보통주가 463만 914주, RCPS가 37만 710주이다. 옐로모바일은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RCPS를 발행하며 투자를 유치해 왔다. 기업가치가 급등한 2015년부터는 RCPS보다는 주로 C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옐로모바일 주주로 있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대부분이 보통주 전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옐로모바일의 원활한 상장을 지원하고, 이후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투자사들이 큰 문제가 없다면 올해 안에 옐로모바일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옐로모바일은 오는 2월 중순쯤 지난해 실적이 종합되는대로 본격적으로 코스닥 상장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옐로모바일의 지난해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상장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기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지난해 실적이 집계가 끝나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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