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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부동산부서 '힘 싣는다' 부동산팀 인력 확충 및 부동산 펀드 조성 예정

김슬기 기자공개 2017-01-12 08:31:1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9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부동산팀 인력을 확충하고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 론칭을 준비하는 등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WM자문센터 내 부동산팀 직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부동산팀에는 총 5명의 팀원이 근무했지만 올해에는 부동산팀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직원을 1~2명 가량 더 늘릴 예정이다.

WM사업단에 속해있는 WM자문센터는 행내 고액자산가 고객들의 효율적인 상담을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세무팀, 부동산팀, 자산관리팀으로 나눠져있다. 이 중 부동산팀은 지난 10년 동안 자산가들의 상업용 부동산 매입·매각, 경매 참여, 건물 신축이나 리모델링 등 다양한 상담을 진행해왔다.

우리은행이 지난 2015년 7월 부동산 투자자문업 라이선스를 받으면서 부동산 관련 상담이 보다 전문적으로 변모하면서 관련 인력 충원이 불가피해졌다.

또 지난해까지만해도 부동산팀에는 행내 출신이 아닌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나 올해에는 내부 인력을 배치시켜 준전문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 부서에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관련 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행내에도 전문가를 키울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인력을 확대할 뿐 아니라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07년 부동산 개발 펀드를 출시, 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은 뒤 부동산 관련 상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상품성이 높은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을 엄선해서 판매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마스터리스(책임임대차 계약) 조항이 포함된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 중 만기가 짧아 자금 회수가 용이하고 수익률 연 7% 가량 되는 펀드를 조성해 조만간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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