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부실자산비율 0.9%P 악화 [육류담보대출 사기 사건]투자리스크 관리 '적신호'
윤 동 기자공개 2017-02-07 10:12:2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육류담보대출(미트론) 사기 사건에 휘말린 동양생명이 대출액 전부를 '회수의문' 자산으로 분류하면서 동양생명의 투자리스크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동양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육류담보대출액 3803억 원 전체를 '회수의문' 여신으로 분류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또 동양생명은 자체 추정치에 근거해 예상 손실을 70%로 가정하고 2662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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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기준 동양생명의 가중부실자산은 278억 원, 자산건전성 분류대상 자산은 21조 949억 원을 기록했다. 부실자산비율은 0.13% 수준이다.
만약 지난해 9월 동양생명이 육류담보대출액 전체를 회수의문 여신으로 분류했을 경우 1801억 5000만 원이 가중부실자산으로 가산된다. 이는 동양생명 육류담보대출액(3803억)에 50% 가중치를 반영한 수치다. 이를 감안하면 동양생명의 부실자산비율은 0.13%에서 1.03%로 0.9%포인트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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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9월과는 세부지표가 달라졌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이와 차이가 날 것"이라며 "하지만 큰 틀에서 동양생명의 부실자산비율 영향 추정치에 오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부실자산비율은 리스크 기준 경영실태평가(RAAS)에서 투자리스크를 결정짓는 계량평가 세부지표로 활용된다. 현행 RAAS에서는 보험영업과 더불어 보험사 수익기반인 자산운용 건전성을 측정하기 위해 투자리스크 관리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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