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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카밤' 인수금융 일부 전단채로 소화 대출채권 기초 205억 AB전단채 발행, 한국증권 매입확약

민경문 기자공개 2017-02-24 17:08:43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3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게임즈의 카밤 밴쿠버스튜디오 인수금융 일부가 유동화시장에서 소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금융에 참여한 국내 증권사들이 단기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금리 차익을 가져가는 구조다.

특수목적회사(SPC)인 키스엠제이제삼차는 23일 205억 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했다. 넷마블게임즈에 대한 한국투자증권의 대출채권(200억 원)이 기초자산이다. 대출 만기는 1년이다. ABSTB는 2018년 2월 22일까지 1~2개월 단위로 차환 발행된다.

넷마블게임즈는 작년 말 미국 온라인 게임회사인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의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을 주선금융기관으로 하는 1조 원 한도의 단기대출 계약을 지난 1월 20일 체결했다. 단기대출 일부가 이번 유동화증권을 통해 최종 소화된 것이다.

대출채권 발행 과정에서 카밤 밴쿠버스튜디오 지분이 담보로 제공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사모사채 인수 확약 의무를 지고 있어 원리금 상환 부족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해당 ABSTB에 A1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대출원금은 만기일시상환 조건이나, 매 이자지급일에 최소 10억 원 이상의 금액이 5억 단위로 조기 상환될 수 있다"며 "담보물 처분, 주요 자회사 발행주식 처분, 신주 발행, 추가 차입 등의 경우에는 대출금 전액이 의무적으로 조기상환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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