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판권회수 여파 "매출 유지했어도 수익 뚝" [제약업 리포트]수수료·외주가공비로 손익 악화
이윤재 기자공개 2017-02-27 08:32:0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4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판권 회수에 따른 매출 역성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신 또 다른 판권 계약으로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노출됐다.대웅제약은 2000억 원대 도입품목 판권회수로 인해 대규모 매출 공백이 예상됐지만 실제 감소폭은 60억 원대에 그쳤다. 반면 마진이 박한 도입품목 특성상 수익성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제론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대웅제약은 지난해초 당뇨병약 '자누비아', 스타틴+비스타틴 복합제 '바이토린',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등 각종 도입품목 판권을 종근당에 내줬다. 이들 제품의 연간 매출 기여도는 2500억 원에 달했다. 판권 만료로 대웅제약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해 보였다. 대웅제약은 매출은 줄어도 수익성 하락으론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결과는 사뭇 달랐다. 최근 대웅제약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7940억 원, 영업이익 35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0.8% 줄어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5%나 급감했다. 순이익은 330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매출액 변동이 최소화된 건 대체 품목 도입 효과가 꼽힌다. 대웅제약은 판권회수를 당한 뒤 곧장 LG생명과학(현 LG화학 생명과학본부)과 당뇨병약제 '제미글로군',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고지혈증약 '크레스토' 공동판매계약을 맺었다. 대웅제약 품에 온 제미글로는 2015년 185억 원 규모였던 원외처방액이 지난해 270억 원으로 늘었다.
손익 악화는 비용 증가 탓이다. 대웅제약이 지난해 지급한 비용 총액은 7586억 원으로 전년대비 1.77% 증가했다. 지급수수료가 940억 원으로 2015년대비 73억 원이나 늘었다. 연구개발비도 80억 원, 외주가공비도 56억 원 늘어나면서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실적확대를 위해 ETC, OTC 등 전사적으로 고군분투해 매출액이 선방했다"며 "손익부분에서는 마케팅과 다수의 임상실험 진입 등으로 인한 비용증가로 악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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