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대우조선 여파 '최소화' 여신한도 300억 전액 회수…주요 협력업체 충당금 추가 적립
김선규 기자공개 2017-03-24 10:41:1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2일 11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관련 익스포저를 모두 털어내면서 조선·해운업에 대한 리스크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한 대우조선 주요 협력업체에 대한 건전성 등급도 하향 조정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면서 향후 대우조선 이슈로 불거질 수 있는 잠재 위험을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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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서 여신 규모가 50억 원 미만의 협력업체 및 중소 업체의 부실 가능성을 점검하고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 잠재 위험이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전결권을 제한해 기한연장이나 대출한도를 축소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대우조선 여신을 모두 회수했다"며 "익스포저가 큰 주요 협력업체에 대한 충당금도 거의 적립해 조선·해운업에 대한 부실 부담을 일부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STX조선해양에 대한 300억 원 규모의 여신도 담보물인 직원아파트를 매각해 모두 회수했다. 창원시에 위치한 직원아파트는 총 385세대로 지난해 11월 400억 원 안팎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담보 매각으로 연체됐던 STX조선해양의 여신을 모두 회수함에 따라 연체율이 크게 낮아지는 등 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경남은행은 조선·해운 등 부실 우려가 높은 업종에 대한 익스포저가 타 은행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조선·해운 대출규모는 1조 500억 원 수준으로 총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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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에 대한 높은 익스포저는 경남은행의 발목을 잡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일부 기 부실업체의 연체분이 크게 증가해 건전성 지표가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 STX조선해양 등 4개의 기 부실업체 관련 누적 연체가 1000억 원 정도 발생하면서 조선·해운 관련 업종의 연체율이 3%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4분기 들어 STX조선해양 등의 담보 매각으로 여신을 거의 회수하면서 연체율이 크게 낮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부실이 예상되는 협력업체에 대한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면서 대우조선의 이슈에 따른 추가 충당금 부담을 크게 낮췄다는 게 은행 관계자의 전언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조그만 조선·해운 업체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은 경남은행이 갖고 있는 리스크관리 역량 안에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이라며 "조선 및 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 여신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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