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투심잡은' 이엘피, 공모가 밴드 상단 유력 눈높이 하향·오버행 이슈 해소···실적 개선 시너지 발휘

김병윤 기자공개 2017-03-28 15:59:32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3: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이전상장 재도전에 나선 이엘피가 투심잡기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의 상단에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버행 이슈 해소를 위한 공모구조 변경과 개선된 수익성 등이 투자매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이엘피는 앞서 상장 일정을 두 차례 연기하면서 생긴 시장의 우려도 말끔히 씻어낼 수 있게 됐다.

증권사 IB 관계자는 27일 "수요예측 결과 이엘피는 공모가를 희망공모가 밴드의 상단으로 정할 예정"이라며 "그 이상으로 정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업체 이엘피는 지난 23일부터 이틀 동안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앞서 이엘피는 희망공모가 밴드를 1만 7000~2만 원으로 제시했다.

코넥스 상장사인 이엘피는 지난해부터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했지만, 두 차례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해 개선된 수익성을 앞세워 팽배해진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엘피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9억 1400만 원, 114억 4900만 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92%, 2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당기순이익은 252%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종 분위기가 최근 상당히 좋다"며 "수익성 개선이 검증됐고, 투자매력을 높이기 위해 공모구조를 개선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엘피는 희망공모가 밴드를 2만 2000~2만 5000원에서 1만 7000~2만 원으로 낮춘데 이어, 총 공모주식 수를 120만 주에서 80만 주로 줄였다. 구주매출을 없앴고, 신주물량 20만 주를 줄였다.

제기된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지분 80만 주 중 절반에 대해서도 1개월 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적용키로 했다. 나머지 20만 주는 지난 9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했다. 블록딜 가격이 희망공모가 밴드를 웃돌기 때문에 단기간 내 매도가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엘피는 오는 28~29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하고, 다음달 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엘피의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