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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익스 여객사업..고속버스 빼면 '글쎄' 법인 중심 영업으로 렌터카 사업 한계..LBS 기 사업영역 성장성 부족

송민선 기자공개 2017-04-03 09:00:4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0일 09: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익스프레스 여객사업부문 매각 거래에서 동부고속이 안정적 캐시플로우를 내세우며 원매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반면, 나머지 사업부문인 렌터카와 LBS(Location Based Service)는 별다른 투자 매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렌터카 시장은 지난 2011년 이후 연평균성장률(CAGR) 17.1%를 기록해왔다. 4년간 자동차 등록대수 CAGR인 3.3% 대비 5배 이상 높은 성장률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엔 개인 렌트 시장의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국내렌터카 등록대수
(출처 :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NH투자증권)
차량구매 대비 초기부담과 유지비가 적고 차량 관리가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개인렌트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법인렌트 CAGR 14.9% 수준이지만, 개인렌트는 CAGR 57.9%로 3배 이상 높은 성장률 기록했다. 개인 렌트 수 역시 2011년 4000대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36만 7000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동부렌터카가 법인고객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 렌트 위주로 확대되는 렌터카 시장의 흐름에 한 발 뒤쳐졌다는 얘기다. 현재 동부렌터카는 약 3600여대의 차량을 운영 중인데, 이 가운데 약 2750대가 법인차량이다. 전체의 76%에 해당한다. 나머지 약 450대(13%)는 기타 차량, 400대(11%)만이 개인렌탈 차량이다.

동부렌터카가 법인 렌트를 개인 렌트로 전환하거나 추가 차량 투입을 통해 개인 렌트 비중을 확대할 순 있지만, 이미 톱 플레이어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시장 진입이 쉽지만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렌터카 업종의 주요 플레이어로는 △롯데렌탈 △ AJ렌터카 △SK네트웍스 △현대캐피탈 △레드캡투어 등이 있으며, 이들이 전체 시장점유율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렌터카 업종 점유율
(출처 :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LBS사업부문 역시 당장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거나 성장성을 나타내는 사업 영역이 아니다. LBS사업부는 콜택시와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는 한국도로공사, 경찰청, 기상전문업체 등으로부터 '로 데이터(Raw Data)'를 가공한 후 현대자동차 GPS와 YTN DMB같은 고객사에 정보를 전송하는 사업이다.

LBS사업부문은 최근 무료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의 등장으로 매출액에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특히 콜택시사업 매출은 카카오택시 등장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4년 57억 원이었던 콜택시 사업 매출액은 2015년 25억 원, 지난해에는 15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교통정보 사업부문의 상황도 좋지만은 않다. T-map과 네이버 내비게이션, 최근엔 카카오까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해당 부문의 매출액은 2014년 12억 원에서 2015년 10억 원, 지난해 9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최근 LBS사업부문은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텔레매틱스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높은 수준의 매출액 증대를 이뤄내긴 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지속적인 투자자금이 투입된다는 부담이 있다. 텔레매틱스는 텔레커뮤니케이션과 인포매틱스의 합성어로, 자동차의 주요 정보시스템을 원격통신을 이용해 제어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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