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코다코, '지코' 123억원에 경영권 인수 기존 대주주 및 FI 지분 양수도…車 부품 및 전기차 시너지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7-03-31 10:46:3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0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코다코가 유가증권상장사 지코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반년도 안돼 최대주주가 또 한변 변경되며 일부에서는 대주주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의 인수에 따라 향후 사업 시너지 확대에 긍정적이란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다코는 지코의 최대주주인 맨하탄에셋과 재무적투자자(FI)와 보통주 683만 4775주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지분 인수가격은 1800원으로 인수규모는 123억 원 가량이다. 인수 주식은 기존 지코의 FI가 보유해 온 보통주 633만 여주와 최대주주였던 맨하탄에셋의 보유물량 일부(50만 주) 등이다.

계약에 따라 코다코는 계약금을 지코가 지정한 법무법인에 에스크로하고 계약금액의 50%의 납입이 완료되는 중도금 지급기일에 지코의 320여 만주의 보통주를 넘겨받게 된다. 임시주주총회와 잔금(50%) 지급일인 5월 15일 대금 납입과 지분 이전이 끝나면 계약이 최종 마무리된다. 기존 대표이사인 조용석 대표는 임총 이후 사내이사에서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이후 코다코의 지코 지분율은 15.19%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맨하탄에셋의 지분율은 6.52%에서 5.38%로 낮아진다.

코다코는 구주 인수와 함께 지코가 지난 1월 발행한 8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중 60억 원에 대한 매수선택권(콜 옵션)도 인수하기로 했다. 향후 전환사채를 행사할 경우 코다코의 지분율은 24%로 높아질 전망이다.

◇예고된 대주주 변경…전기차 사업 탄력받나

지코의 최대주주 변경은 사실 꾸준히 예견돼 왔다. 올초 엄은종 전 대표에서 맨하탄에셋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을 당시만 해도 신임 최대주주가 경영컨설팅 전문기업이란 점에서 인수후 재매각 가능성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잦은 대주주 변경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기업을 재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구조 개선이 필수적이란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전망도 이어졌다. 특히 지코가 현대자동차의 주요 공급사(1차 벤더)인만큼 벨류체인내 무리없는 경영권 변동 가능성이 뒷받침되며 동종 업계로의 매각 가능성이 흘러 나왔다.

업계는 지코를 인수한 코다코가 자동차 부품제조사로 지코와 마찬가지로 현대차의 주요 공급기업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지코를 인수한 코다코는 자동차에 활용되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업체이다. 1997년 설립이후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대자동차의 2차 공급사인 코다코는 현대차 이외에도 포드와 GM 등 북미쪽 완성차 제조사에 약 300여가지 아이템을 공급하고 있다. 코다코의 전기차용 하이브리드차용 전동 컴프레서 하우징은 한온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납품되고 있다. 지코가 자동차 엔진과 미션계통의 워터 펌프와 오일펌프 등을 주력으로 생산해 왔다는 점에서 자동차 부품 시장내 경쟁력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코다코는 지코 인수로 양사는 생산력 강화와 다양한 판매처 확대는 물론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에서의 시너지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일단 코다코는 지코 인수로 안정적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안정적 매출 수요와 함께 제품 수주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코의 유휴설비 및 부지를 활용한 생산력 확대가 예고된다. 거래선다변화를 통한 매출 다각화도 인수이후 기대되는 효과다. 코다코는 주로 북미향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해 왔다. 반면 지코는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완성차 업체로 공급을 확대해 왔다. 이 때문에 두 기업의 거래선간 활용에 따른 매출처 확대를 점칠 수 있다.

코다코가 생산하는 알루미늄 차체는 전기차에 특화된 만큼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 시장 진츨을 내건 지코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코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업체란 동일 사업성을 가진 대주주 체제로 변화하며 시장내 경쟁력 확보 가능성이 확대된 것"이라며 "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관계사 형태로 운영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추진중인 자산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와 매출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확대 효과 등 독자적 경영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