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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셋증권, LP지분 브로커리지 '눈독' 'Pro-OTC' 상반기 개장 유력…세컨더리 중개업무 준비 '착착'

양정우 기자공개 2017-04-05 08:06:0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출자자(LP)지분' 브로커리지(Brokerage)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 LP지분 거래는 올해 상반기 개장하는 '전문가 비상장주식 거래시장(Pro-OTC)'에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최근 LP지분 거래의 중개 업무(브로커리지)에 나서기 위해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LP지분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기특화 증권사 가운데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LP지분 거래 시장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며 "벤처투자 시장에서 직접 업력을 쌓은 인력을 확보한 만큼 비상장주식에 접근하는 노하우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르면 오는 6월 전문가 전용 장외주식 플랫폼인 'Pro-OTC'를 론칭한다.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는 이번 플랫폼엔 기관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다. 장외 브로커(Broker)를 통해 알음알음 진행되는 대형 거래를 양성화하는 동시에 비상장주식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LP지분 거래는 Pro-OTC의 핵심 기능 가운데 하나다. 벤처펀드와 사모투자펀드(PEF) 등에 투자한 LP들은 각자 사정에 따라 출자 지분을 빠르게 회수하기를 바랄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LP지분 거래는 아직 걸음마 단계. 이 시장을 끌어올리는 게 Pro-OTC의 주요 목표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Pro-OTC에서 시도되는 LP지분 거래는 모두 중기특화 증권사만 중개 업무를 담당하도록 확정했다. 하지만 모든 중기특화 증권사가 이 시장에 주목하는 건 아니다. LP지분 거래가 순조롭게 성장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LP지분 거래 시장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성장 여력에 대한 확신 아래 시장 선점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앵커 출자자로 참여하는 'LP지분 세컨더리펀드'의 GP에 도전하기도 했다.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의 경우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전체 거래 규모는 총 400억 달러(약 44조 8000억 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고속 성장의 배경엔 LP지분 거래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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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셋투자증권는 부국증권 IB 수장 출신인 기동호 대표가 이끌고 있다. 최대주주는 '케이앤케이 드림파트너스 PEF'다. 이 PEF의 무한책임투자자인 더케이파트너스는 기 대표가 하나은행 전임 임원과 함께 설립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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