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안국 4개월 굴욕…크리스탈서 회복하나 크리스탈지노믹스 주총서 등기임원 선임…회사 첫 흑자 도전
이석준 기자공개 2017-04-03 08:14:4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준호 크리스탈생명과학 대표(사진)가 명예회복에 나선다. '안국약품 대표직 조기마감'이라는 아픔을 딛고 크리스탈생명과학의 모회사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첫 흑자 등에 힘을 보탠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정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정 대표는 크리스탈 경영 전반에 깊숙히 참여할 공식적인 명분을 얻게 됐다.
정준호씨는 지난해 1월 전문경영인 최초로 안국약품 대표 자리에 올랐지만 4개월만에 사임했다. 업계는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고 판단했다. 안국약품은 2015년까지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액 성장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했지만 지난해에는 성적이 뚝 떨어졌다. 시장에 나간 물량이 제때 소진되지 못하면서 신규 유통량이 줄었고 이는 매출액 급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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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정 대표가 크리스탈생명과학 사업을 본격적으로 이끄는 원년이다. 특히 올해는 크리스탈생명과학이 아셀렉스를 직접 생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까지 아셀렉스 원료와 완제품 생산은 국내 협력사가 맡고 있어 제품 판매 수익을 서로 나눠야 하는 구조였다. 보통 개발된 신약은 순이익이 60% 이상 난다는 점에서 직접 생산시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다. 아셀렉스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국산 22호 신약(골관절염치료제)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145억 원으로 전년(98억 원) 대비 48.7%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41억 원)과 당기순이익(-42억 원)은 흑자를 시현하지 못했다. 자회사 크리스탈생명과학의 정상화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체계 정비와 인원 충원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다. 크리스탈생명과학은 지난해 45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순이익은 36억 원 마이너스였다.
다만 본격적인 사업 영위를 위해 준비를 마친 크리스탈생명과학은 크리스탈지노믹스 첫 흑자도전에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셀렉스 생산 외에도 자체 품목 영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창립 당시부터 LG화학연구소 출신 조중명 대표이사와 노성구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LG생명과학에서 약 30년 몸담은 정 대표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정 대표는 안국약품 말미에 안 좋은 모습을 나온 만큼 크리스탈에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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