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대한항공·삼성증권 덕에 초반 '랠리' [ECM/유상증자]2위 NH증권과 5000억 격차…중소 딜도 적극 가담
신민규 기자공개 2017-04-03 10:37:5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초반부터 규모와 상관없이 다수 딜을 성사하며 2017년 1분기 유상증자 분야 선두로 나섰다. 삼성증권과 대한항공 외에 이렇다할 대규모 딜이 없었던 상황에서 두 군데 모두를 거머쥔 영향이 컸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2위와 5000억 원 안팎의 격차를 내며 속도를 내고 있다.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주식자본시장(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2017년 1분기 유상증자 주관 실적은 1조58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1분기에는 대한항공(4577억 원)과 삼성증권(3383억 원)의 유상증자 딜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에스와이패널(584억 원)과 KG모빌리언스(504억 원)를 제외하면 대부분 100억~200억 원대 중소형 딜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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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유상증자 리그테이블 시장은 한국투자증권이 평정했다. 주관 실적은 6896억 원으로 전체 주관규모의 65.15%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준비해왔던 삼성증권 유상증자 딜을 비롯해 대한항공 딜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밖에 에스와이패널, 세동 등 중소 딜에도 적극 참여하며 주관 건수 상으로도 선두에 섰다.
대한항공 유상증자는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쉽지 않은 딜로 통했다.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부채비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불가피하게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 든 면이 있었다. 2016년 3분기부터 추진한 영구채 발행이 막히면서 대주주의 자금 부담을 감내하더라도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을 택한 것이다.
자본 확충 없이 재무제표 작성이 마무리될 경우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10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유상증자를 통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을 200%포인트 가량 떨어뜨리는 것이 목적이었다.
한때 대주주의 자금 여력을 의심받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대한항공의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청약률은 96.42%를 기록했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이 상당히 낮게 결정되면서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주주들이 증자 흥행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위해 실시한 삼성증권의 유상증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우리사주 조합의 100% 청약이 확실시 되고 삼성생명이 지분율 유지를 위해 초과 청약을 단행할 계획이란 점에서 성공이 점쳐지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3544억 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에서 108.4%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2015년과 2016년 매 1분기마다 압도적인 실적을 냈지만 2017년 1분기는 다소 잠잠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삼성증권 유상증자를 공동 대표주관하면서 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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