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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B저축은행의 '이유있는' 담보대출 고집 [저축은행경영분석]리스크관리 우선 대출전략…업계 최고 건전성 밑거름

정용환 기자공개 2017-04-19 10:58:35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8일 10: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SB저축은행은 담보대출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다 확실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다. 소규모로 취급하는 신용대출의 경우 유독 금리가 높다. 보수적 기준에서 가치평가를 실시하는 탓이다. 이러한 고집은 OSB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밑바탕이 됐다.

OSB저축은행이 운용하고 있는 대출금 중 열의 아홉은 담보대출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 대출금 1조 4429억 원 가운데 담보대출은 1조 3094억 원으로 약 90.8%다. 2015년 말과 2014년 말에도 OSB저축은행은 총 대출금의 각각 92.3%, 88.3%를 담보대출로 운용했다.

OSB담보

담보대출을 고집하는 이유는 리스크 관리 때문이다. OSB저축은행 관계자는 "그간 담보대출에서 발생한 부실은 0원"이라며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기법이 아무리 발달한대도 부동산 등 환가성 있는 담보물보다 리스크관리에서 앞설 순 없다"고 말했다.

OSB저축은행은 신용대출도 일부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대출금의 9.25% 수준이었다. 일각에서는 OSB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수준을 문제 삼기도 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OSB저축은행은 지난 2월 말 기준 가계신용대출에 평균 27.2%의 이자율을 책정, 공시대상 저축은행 35곳 중 가장 높은 평균금리를 매겼다.

OSB저축은행 역시 공시를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6등급 차주에 대해 27.97%의 금리를 적용한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했다고 밝혔다. OSB저축은행은 리스크관리를 염두에 두다보면 개인신용대출에 대한 고금리 책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현재 취급하고 있는 개인신용대출의 목적이 영리추구보단 실험에 있다는 설명이다.

OSB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개인신용대출은 실험적인 수준에서 취급하고 있다"며 "자체적인 신용평가 기준에 따라 리스크관리가 가능한 선에서 보수적으로 금리를 책정하다보니 20% 이상의 금리가 산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신용대출로 영리만 추구할 생각이라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낮추는 건 전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SB여신

이 같은 대출정책 결과로 OSB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유독 높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지난해 말 OSB저축은행이 기록한 연체대출비율은 3.67%로 저축은행업계 최저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2.26%) 역시 마찬가지다. 총여신 규모가 해마다 2000억 원 이상씩 늘어나는 와중에도 거듭해서 줄여온 고정이하여신은 꾸준한 관리의 산물이다.

일각에선 OSB저축은행의 자본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OSB저축은행의 자기자본 보유수준이 경쟁 저축은행에 비해 낮다는 지적이다. 실제 OSB저축은행의 작년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9.23%로 금융당국 기준 8%를 웃돌고 있는 한편 경쟁 저축은행들(약 11~15%) 대비 낮은 수준이다.

이에 OSB저축은행은 BIS비율이 높은 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과잉자본으로 인한 비효율을 경계한다는 입장이다. OSB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규제선인 8%를 넘겼고 여기에서 1% 이상의 버퍼까지 갖추고 있다면 자본적정성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라며 "이를 넘어서서 지나치게 많은 자기자본을 축적해두기만 하고 영업에 활용하지 않는 게 오히려 비효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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