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4월 25일 13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시장을 선도할 '월드클래스 300기업' 36개사가 신규로 선정됐다. 이들은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의 지원대상에도 포함된다.

중소기업청은 2017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대상으로 36개 중소·중견기업을 뽑아 선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는 주영섭 중기청장과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 원장 등 지원기관 대표, 선정 36개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월드클래스 300기업에는 265개사가 지정돼 있다. 기존에 229개사가 선정돼 있었고 이번에 36개 기업이 새롭게 뽑혔다. 정부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대책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중소기업청의 '월드클래스 300'과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 전문기업'을 공동 선정·운영하고 있다.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술, 해외마케팅, 투자·경영 분야별 성장전략서를 수립하고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올해도 산·학·연 전문가로 분야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50여일 동안 요건심사, 분야평가, 현장실사 및 평판검증, 종합평가 등 4단계 심층평가를 거쳐 우수 기업을 선별했다.

이번에 선정된 36개사는 중견기업 4개사, 중소기업 32개사로 평균 매출액 1043억 원, R&D집약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율) 4.3%, 수출 비중(매출액 대비)은 56.6%에 달했다.

지방중소기업청 주도의 지역별 설명회 및 성장전략서 작성 교육 등을 통해 비수도권 소재기업이 23개사(63.9%)로 예년보다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분야가 41.7%(15개사)이고, 기계소재 36.1%(13개사), 화학 11.1%(4개사), 바이오·의료 5.6%(2개사) 등의 순이다.

글로벌 강소기업 → 월드클래스 300 기업 →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 단계별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강소기업 10개사가 뽑히기도 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기술융합과 제품혁신, 신시장 개척 등 신성장 전략을 통해 향후 5년간 1만 944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매출액 측면에서도 2021년까지 3.9배 성장할 것을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선정된 기업에 대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5년 동안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미래전략 및 원천기술개발을 위한 R&D 자금 연 15억 원과 해외 마케팅 등 전용 지원 연 7500만 원을 최대 5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글로벌 강소기업이 월드클래스 300으로, 그리고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근로자와 미래수익을 공유하는 '미래 성과공유제 도입 등 근로자와 상생하는 기업문화 확산에도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