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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필링크 '크리스F&C' 인수금융 주선 신디케이트론 500억 지원… 만기 1년, 금리 4%대

정호창 기자공개 2017-05-08 13:29:5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스포츠 의류업체 크리스에프앤씨 인수에 나선 코스닥 상장사 필링크의 인수금융(Loan)을 주선한다. 금융시장에서 500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필링크에 지원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업과 무선인터넷 솔루션 사업 등을 영위하는 필링크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달 말 크리스에프앤씨 인수를 결정하고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크리스에프앤씨 주주인 윤정화·우진석 대표가 보유한 주식 63%를 1725억 원에 인수하는 조건이다.

KB증권은 필링크가 지불할 인수대금 중 500억 원의 금융주선을 맡았다. 250억 원은 직접 대출하고, 나머지 자금은 금융사들에 배분(셀다운)해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금융의 대출 만기는 1년, 금리는 4% 중반 수준으로 설정됐다. 대출 기간이 짧고 크리스에프앤씨의 현금 창출력이 뛰어나 대출 원금의 이자 지급을 위한 한도대출(RCF)은 별도로 설정하지 않기로 했다.

필링크는 인수금융을 제외한 주식 양수도 대금 1225억 원은 자체 보유자금과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자금 등을 통해 마련한다. 필링크는 지난해 말 기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448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새 최대주주로 맞이한 젬백스테크놀러지 등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시행해 223억 원을 수혈했다. 이어 세 차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총 437억 원을 조달했다.

총 16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한 셈이다. 나머지 120억 원 가량은 필링크가 보유한 부동산의 유동화나 담보대출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필링크는 지난달 30일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직후 450억 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했다. 나머지 1275억 원의 잔금은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거래종결일에 지급한다. KB증권이 조성하는 신디케이트론도 이 때 인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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