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운 중심' IS동서, 뜨는 계열사 'IS건설' [중견 건설그룹 분석]②권민석·권지혜 남매 100% 보유…외형 가파른 성장세
[편집자주]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2일 0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혁운 IS동서 회장이 이끄는 IS동서 및 그 계열사들의 지배구조는 간결한 편이다. 권 회장을 시작으로 IS지주를 거쳐 IS동서 및 그 자회사들로 이어진다. 중견 건설그룹으로 성장한 IS동서는 6개 부문에 걸쳐 총 63곳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사업부문도 많고, 계열사 수도 많지만 지배구조는 비교적 간결하게 짜여져 있다.이 가운데 최근 오너 2세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IS건설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IS건설은 자산과 매출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약 28곳의 계열사를 거느리면서 자산 및 매출이 더 확대될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다.
◇IS동서, 권 회장 중심 지배구조 견고
IS동서의 지배구조는 권 회장으로부터 시작된다. 권 회장은 계열사들을 효율적으로 경영하기 위해 2012년 설립한 지주회사 IS지주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또 간판 계열사인 IS동서 지분도 7.97% 가지고 있다. 이외 골프장 사업을 영위하는 오션디앤씨와 시행사 일신개발의 지분을 각 100%씩 직접 보유 중이다.
권 회장으로부터 시작된 지배구조는 IS지주를 거쳐 IS동서로 이어진다. IS지주는 IS동서 지분 44.74%를 보유하고 있다. 권 회장이 직접 보유한 지분 7.97%와 합쳐져 지분율이 53%로 확대된다. IS지주를 통해 우회적으로 IS동서 지배력을 확보하다. 또 IS지주 자체적으로 일신이앤씨 지분 100%도 확보하고 있다.
IS지주를 거쳐 IS동서로 이어진 권 회장의 지배력은 다시 23개 계열사로 확장된다. 아이에스해운, 영풍파일 등 주요 자회사들이 IS동서 100% 자회사로 편입돼 있다. 자회사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한국렌탈은 IS동서가 지분 55%를 확보하고 있다. 잔여 지분은 IS건설이 보유 중이다.
|
◇새롭게 떠오른 IS건설, 가업승계 중심
권 회장이 IS동서 및 계열사들의 지배력을 확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계열사 내에서 주목 받고 있는 곳은 IS건설이다. 권 회장의 아들 권민석 IS동서 사장과 딸 권지혜 IS동서 INUS사업부문 전무가 IS건설 지분 각각 70%와 30%를 보유하고 있다.
IS건설은 총 28곳의 법인들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IS동서에 버금갈 만큼 덩치를 불리며 자산 및 매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실제 IS건설 및 계열사들의 매출은 2015년 2500억 원에서 지난해 4000억 원대로 급성장했다. 매출 대부분은 IS건설이 달성했다.
|
다만 IS건설의 계열사 중 실체가 있고, 경영활동을 하는 자회사 및 손자회사로 분류할 수 있는 법인은 대략 10여곳으로 추정된다. IS건설 자회사 대부분이 공공택지 확보를 위한 시행사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또 JKL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대다수 법인들의 지분은 단순 투자 및 사모펀드(PEF)운용을 목적으로 취득한 지분으로 자회사로 보기 어렵다.
IS건설 자회사 중 일정 수준 이상 매출이 발생하고, 공시 대상이 되는 대표적인 법인은 동서건설, 케이알에너지, JKL파트너스, 티씨이 등 4개 곳이다. 시행사인 동서건설은 IS건설이 지분 100%를 확보하고 있다. 에너지회사인 케이알에너지는 IS건설의 손자회사로 분류된다. IS건설은 자회사 크린텍을 거쳐 케이알에너지 지분 80%를 보유 중이다.
투자회사인 JKL파트너스는 IS건설이 지분 46.15%를 보유하고 있다. 섬유류 제조 및 염색가공업을 영위하는 티씨이는 IS건설이 지분 12%를 보유 중이다. 지분 65%는 JKL파트너스 계열의 사모펀드 JKL성장전략제2호유한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23%는 특수관계자 및 기타주주가 보유 중이다.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에이비엘·컴퍼스, ORR 17% 유의성 충족…가속승인 잰걸음
- 애경산업, 대표 간담회 통해 매각 검토 공식화
- 지아이이노베이션 창업주 장명호, 4년만에 대표 복귀
- [달바글로벌 road to IPO]'콜옵션' 행사 위한 구주매출…'경영권 강화' 진행 중
- [출격 나선 롱숏 운용사]'하반기 출범' 안다글로리, 전략 다양화 개시
- 키움투자운용, 삼성운용 출신 '마케터' 영입한다
- 코웨이 주총 D-3, '표대결' 관전포인트는
- JB운용, '최원철 대표' 꽂힌 CR리츠 4곳 추진
- 삼성증권, '기관전용 PEF 사업' 채비 장기화
-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 환율 상승에 수익률 부진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승계비율 ‘1대 0.5대 0.5’ 분쟁 막을 '안전장치'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무관세·친환경차’ 미국 시장 '톱3' 노린다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메타플랜트 준공 '관세전쟁' 승기 굳혔다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매년 8조 투자…현대차그룹 투자재원 넉넉한가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다시 '주목 받는' 보스턴다이내믹스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한화에너지 성장 비결, 비상장사 저가인수 '20번'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정의선-트럼프 '31조 세리머니' 키맨 성김 사장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정의선 회장, 관세리스크 '정면돌파'...성장동력 지켜낸다
- [트럼프발 관세전쟁 대응전략]통상 리스크 적극 대응 나선 포스코그룹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투자원금 613억→상장밸류 최소 2조 ‘김동관 매직’